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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야화 무리의 힘 ⑦

2017-08-21기사 편집 2017-08-21 17: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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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를 지어 단결된 힘으로 사는 것은 야생동물들만이 아니었다. 사람들도 역시 그랬다.

브라운 교수는 알래스카 북극 바다 연안에 사는 에스키모들은 세상에서 가장 큰 무리를 지어 단결하는 부족들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큰 무리사냥으로 고래를 잡았다. 육지에 사는 부족들이 포경선이나 포경포도 없이 바다에 사는 고래를 잡는다는 말이었다.

에스키모들은 포경선이나 큰 배는 없었으나 고래의 뼈와 바다표범의 가죽으로 만든 보트가 있었다. 대여섯 명의 사냥꾼들이 타고 손으로 저어가는 보트였는데 경쾌하고 빨랐다.

에스키모 사냥꾼들은 그 보트를 타고 사냥감을 찾아 연안을 순찰했다. 수심이 얕은 연안에는 햇볕이 스며들어 각종 조개나 오징어 작은 고기들이 즐겨 살고 있었는데 그걸 노리고 바다코끼리나 바다표범들이 돌아다녔고 때로는 고래까지도 연안 가까이 들어왔다.

에스키모들은 여러 마을 여러 사냥꾼들이 모여 그런 고래를 노렸다. 백명 가까운 에스키모 사냥꾼들이 모여 고래의 무리사냥을 했다.

고래는 고기가 아니라 포유류 동물이기 때문에 몸에 숨을 쉬는 구멍이 있어 그 구멍에서 배출되는 공기가 물줄기가 되어 7~8m나 공중으로 뿜어 올라갔다. 에스키모 사냥꾼들은 연안 가까운 바다에서 그 물줄기를 발견하여 고래사냥에 나섰다.

고래 종류중에서 꼽추고래라는 종류가 연안 가까이 들어왔다가 에스키모 사냥꾼들의 무리사냥에 걸렸다. 꼽추고래는 조개를 잡아먹기 위해 거기까지 들어오다가 에스키모 사냥꾼들에게 걸렸다.

꼽추고래는 그리 큰 고래는 아니었으나 그래도 고래는 고래였기에 물길이가 10m 가까이 되었고 몸무게도 10t에 가까웠다. 그렇기에 에스키모들은 한 마리만 잡아도 웬만한 마을의 한겨울 식량이 될 수 있었다.

그래서 꼽추고래가 나타난 바다의 주변에 있는 에스키모 마을 사냥꾼들이 모여서 바다표범 껍질로 만든 보트들을 타고 나섰다. 에스키모 사냥꾼들이 탄 수십 척의 보트들은 꼽추고래가 그곳에서 빠져 나가지 못하도록 멀리서 포위하고 고래사냥을 했다. 구식 총과 작살들이 무기였는데 작살이 고래의 몸에 꽂히면 거기에 달려 있는 줄이 고래가 도망가지 못하게 잡아당겼다.

그까짓 보트라고 얕볼 수 없었다. 수십 척이나 되는 보트들이 무리사냥을 했다. 그건 온통 바다가 붉게 물들 정도의 큰 사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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