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문헌서원을 방문한 학생들에게 문화해설사가 안내를 하고 있다. 사진=서천군 제공
서천 문헌서원을 방문한 학생들에게 문화해설사가 안내를 하고 있다. 사진=서천군 제공
[서천]서천군은 기벌포전통문화학교 주관으로 다음달 9일 문헌서원에서 `서천의 근·현대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길 위의 선비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문헌서원에서 알묘례를 시작으로 항만노동자들의 숨결을 지닌 길산을 거쳐 일제수탈의 상징인 미곡창고 등 근대 산업시설을 둘러볼 계획이다.

장항선 철도와 장항읍의 변천사, 근대문화유산들의 현대적 활용에 대해 깊이 있는 탐구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항미곡창고 사례와 같이 역사 속 건물 또는 경관들이 재탄생 돼 지역주민들이 자주 찾는 문화공간으로 사용되는 것은 어두웠던 과거 역사의 흔적을 없애기 보다는 활용을 통해 역사를 되짚어 본다.

이번 `길 위의 선비인문학`에서 주목할 점은 김인전, 이상재, 김갑수 선생등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우리 서천이 낳은 인물들의 이야기 또한 빼놓지 않는다.

최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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