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장 당진시장, 이종윤 시의회 의장 및 관계자들이 21일 당진지역 제8호 자활기업인 카페you 오픈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당진시 제공
김홍장 당진시장, 이종윤 시의회 의장 및 관계자들이 21일 당진지역 제8호 자활기업인 카페you 오픈식에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당진시 제공
[당진]당진지역자활센터 제8호 자활기업인 `카페you`가 21일 당진농협 계성지점 맞은편에 오픈해 운영에 들어갔다.

자활기업은 2인 이상의 수급자 또는 저소득층이 협력해 조합 또는 공동사업자의 형태로 탈빈곤을 위해 자활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당진지역에서 카페형태로 자활기업이 탄생한 것은 `카페you`가 최초 사례다.

`카페you`가 주목받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2014년 9월부터 당진시청 내 카페테리아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는 자활근로사업단이 이곳에서 양성한 전문 바리스타 7명 중 2명이 창업에 도전한 사례라는 점이다.

창업자금 중에는 자활근로사업단이 시청 카페테리아를 3년 동안 운영하며 적립한 수익금이 9500만 원으로, 시의 자활기금 5000만 원보다 두 배가량 된다.

이와 같은 사례는 자활사업단이 자체 사업에 그치지 않고 습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자활사업으로까지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카페you`를 주목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충남도내 꿈앤카페로는 처음으로 관공서가 아닌 상가건물에 입주해 주변의 카페전문점과 당당히 경쟁 하고 있는 당진의 카페 아이두처럼 일반 상가건물에 입점했다는 점이다.

구 도심지에 40.5㎡ 규모로 오픈한 `카페you`는 신성대학교 제과제빵학과 학생들이 매일 직접 만든 신선한 빵을 공급받아 판매하고, 해나루보호작업장으로부터 높은 품질의 원두를 공급받음으로써 지역과의 상생은 물론 주변의 커피전문점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3년 동안 카페테리아 자활사업단을 담당하며 기술습득과 창업까지 동고동락을 함께 한 자활센터 박영옥 팀장은 "두 명의 바리스타가 그동안 흘려온 땀방울이 이렇게 결실을 맺을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카페you가 지역과 함께 상생 발전하는 자활기업의 좋은 롤모델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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