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충북에서 굵직한 전국·국제행사가 잇따라 개최돼 지역경제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9월과 10월 도내에서는 국내 스포츠 최대 이벤트인 전국체전을 비롯해 화장품·뷰티, 농산물, 공예, 한방, 중국 유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행사가 펼쳐져 국내외에서 많은 관람객이 충북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드보복 등으로 중국 방문객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대형 국내외 행사들은 외국인 방문객 유치로 충북경제와 이미지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에 열리는 행사 가운데 입장권을 판매하는 `청주공예비엔날레`, `청원생명축제`, `제천 국제 한방바이오 산업엑스포` 등의 관람객 유치 목표만 해도 160만 명에 달한다.

우선 다음 달에는 `2017 오송 화장품·뷰티 산업엑스포`가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KTX 오송역 일원에서 열린다.

이 엑스포는 대한민국의 뷰티산업(K-뷰티)을 선도하는 기업들의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돕기 위한 충북의 대표적인 행사다.

다음 달 15일부터 19일까지,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충주에서 37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98회 `전국체육대회`가 펼쳐진다.

충북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13년 만이다. 장애인체전이 전국체전에 앞서 개최하는 것은 전국체전 사상 처음이다.

같은 달 13일에는 2017청주공예비엔날레가 청주 옛 연초제조창 일대에서 `Hands+품다`를 주제로 개막해 10월 22일까지 40일간 이어진다.

제천에서는 2017 제천 국제한방바이오산업엑스포가 개장해 9월 22일부터 10월 10일까지 19일간의 일정에 들어간다.

`한방의 재창조, 한방바이오 산업으로 진화하다`를 주제로 한 이 엑스포는 26만6000㎡의 터에 한방바이오·천연산업의 미래를 제시하는 미래 천연자원관, 한방바이오 생활건강관과 알레르기 한방치료법을 제시할 한방 알레르기관, 기업전시관, 한방바이오 미래관, 한방병원존 등을 꾸며 관람객을 맞는다.

다음달 22일부터 28일까지는 유네스코가 후원하는 유일한 무술축제로 세계 각국의 전통무예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충주 무술축제가 열린다.

난계와인축제(영동), 증평인삼골축제(증평), 온달문화축제(단양), 보은대추축제(보은), 생거진천 문화축제(진천) 등 시·군별로 다양한 향토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9월과 10월에 대규모 국내외 행사가 집중돼 관람객 유치를 위한 경쟁도 뜨겁게 펼쳐질 것"이라며 "충북 경제활성화와 홍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대호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