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 수사가 마무리 될 것으로 관측됐던 세종시 `어반아트리움 불공정 의혹`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수사 과정 중 일부 관계자들의 연루 의혹에 대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경찰은 내달 말 수사 마무리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대전지방경찰청, 지역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경찰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심상업지구인 2-4 생활권 도시문화상업가(어반아트리움)의 불공정 의혹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당초 경찰은 올 상반기 중 수사가 마무리 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수사 과정 중 불공정 의혹에 대한 일부 정황이 포착되면서 수사가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지속 수사중인 사항으로 수사상황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은 어렵다"며 "수사 마무리는 수사 진행사항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달 말쯤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의 수사초점은 심의위원과의 연루관계다. 심사과정 중 심의위원 명단 사전 유출, 사업제안서 평가 과정 등에서 관계자 간 금품수수 등 뇌물이 오갔는지를 수사 중이다.

건설업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불공정 거래 의혹이 지속 제기되면서 이를 둘러싼 관계자들은 이번 경찰의 수사 결과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역건설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중 마무리될 것이라는 수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일부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업계에서도 의혹관련 정황이 일부 포착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경찰의 투명한 수사가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반아트리움은 2015년 행복청, LH가 진행한 대규모 상업시설 건립프로젝트로 당시 총괄건축가, 심의위원 등은 심의위원회를 열고 P1구역부터 P5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최종 심사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는 파인건설(P1구역), 계룡건설산업(P2구역), 모아건설(P3구역), 아이인(P4구역), 신우디엔씨(P5구역) 등이 선정됐다. 하지만 심사과정 중 심의위원 명단이 사전에 유출됐고 사업제안서 평가 중 배점부여도 불공정하게 이뤄졌다는 불공정 행위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은 수사에 착수,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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