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 수해복구현장에서 김영만(사진·오른쪽) 옥천군수가 정산혁(사진·왼쪽) 보은군수에게 꿈엔-수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옥천군 제공
충북 보은군 수해복구현장에서 김영만(사진·오른쪽) 옥천군수가 정산혁(사진·왼쪽) 보은군수에게 꿈엔-수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옥천군 제공
[옥천]옥천군이 생산하는 페트병 꿈엔-水 1만1200 병이 충북지역수해복구현장에 전달했다.

20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괴산군 청천면에 5000병을 지원했다. 같은 날 보은군 산외면에도 5000 병을 실어 보냈다. 수해복구현장에 나서는 10여 개 자원봉사단체에도 1200 병을 지원했다. 이 물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생수보다 크기가 작은 350㎖짜리 페트병에 담겨 휴대하기 편하고 수질이 깨끗한 금강상류에서 채수했다.

충북지역수해복구현장에 지금까지 1만2000 병을 무상 공급돼 수재민과 자원봉사자들의 갈증을 달래주는 청량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꿈엔-水는 호주머니에 넣을 정도의 작은 크기여서 폭염 속에서 일하는 수재민과 수해복구자원봉사자에게 인기가 높았다. 냉동실에서 꽁꽁 얼려 호주머니에 넣고 있으면 식수와 더위를 식혀주며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었다는 것.

군상하수도사업소는 가뭄 홍수 등 이동급수가 필요한 지역에 먹을 물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이원 정수장에서 수돗물을 페트병에 담을 수 있는 생산라인을 갖췄다. 이곳에서는 1시간에 350㎖ 1000 병과 1800㎖ 400 병을 생산한다.

한편 옥천군은 꿈엔-水 라는 이름은 전국공모를 거쳐 선정했다. 옥천출신 정지용 시인의 향수 속에 시 구절을 인용했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군은 묘목축제·지용제 등 지역내에서 열린 각종 행사장에서도 이 물을 지원해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육종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