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정진권, 조대식, 구상림씨 등의 동료 직원들로 구성된 괴산 군사학교 직원 봉사단이다.
이들은 지난 2015년 6월부터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장애인 시설을 찾아 남모르게 짜장면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 직원들이 짜장면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장씨가 젊은 시절 중화 요리집을 운영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봉사단은 8월 셋째 주 토요일인 19일에는 증평군 증평읍 대학로에 소재한 소망의 집을 찾아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 줄 냉콩국수 배식 봉사활동을 벌였다.
장씨는 준비한 재료로 면을 만들고 도우미를 자처한 군사학교 직장 동료 직원들은 콩물과 밑반찬 만들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냉콩국수는 시설 장애인들의 더위를 식혀줄 훌륭한 한 끼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군사학교 관계자는 "증평 소망의 집은 행정기관이나 후원의 손길이 부족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다른 시설보다 더 애착이 간다"며 "보잘 것 없는 기술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기쁘고 즐겁기만 하다"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