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군사학교 직원 봉사단이 지난 19일 증평 소망의 집에서 콩국수 배식 봉사 후 주방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괴산 군사학교 직원 봉사단 제공
괴산 군사학교 직원 봉사단이 지난 19일 증평 소망의 집에서 콩국수 배식 봉사 후 주방을 정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괴산 군사학교 직원 봉사단 제공
[증평]올해로 3년째 충북지역 장애인 시설을 찾아 짜장면과 냉콩국수 만들기 봉사활동을 벌이는 이들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정진권, 조대식, 구상림씨 등의 동료 직원들로 구성된 괴산 군사학교 직원 봉사단이다.

이들은 지난 2015년 6월부터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장애인 시설을 찾아 남모르게 짜장면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 직원들이 짜장면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은 장씨가 젊은 시절 중화 요리집을 운영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봉사단은 8월 셋째 주 토요일인 19일에는 증평군 증평읍 대학로에 소재한 소망의 집을 찾아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 줄 냉콩국수 배식 봉사활동을 벌였다.

장씨는 준비한 재료로 면을 만들고 도우미를 자처한 군사학교 직장 동료 직원들은 콩물과 밑반찬 만들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냉콩국수는 시설 장애인들의 더위를 식혀줄 훌륭한 한 끼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군사학교 관계자는 "증평 소망의 집은 행정기관이나 후원의 손길이 부족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다른 시설보다 더 애착이 간다"며 "보잘 것 없는 기술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기쁘고 즐겁기만 하다"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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