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태안지역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군 전체 인구의 27%를 넘어선 가운데, 태안군이 체계적인 노후생활 지원을 통해 `행복한 군민` 시대 개막에 앞장선다.

군은 17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주민복지과 정례브리핑을 갖고, 노인복지시설 확충과 경로당 환경조성, 효 문화 확산, 노인 일자리 사업 확대 등의 사업 추진을 통해 노인 복지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우선, 군은 활기찬 노후생활 지원을 위해서는 노인복지시설 확충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태안읍 남문지구에 연면적 3667㎡(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노인복지관 건립을 추진 중이며, 오는 11월 준공 목표로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노인복지관은 BF(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 등 노년층 이용에 최적화된 시설로 물리치료실과 운동실, 요가실, 강당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며, 군은 내년 노인복지관 개관을 통해 고품질의 노인교육 및 여가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노년층의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마을단위 경로당 환경조성 및 공동생활시설 확충에도 적극 나선다.

군은 지난 상반기 2억 2500만 원을 들여 33개소의 경로당을 개·보수하고 49개소에는 8000만 원을 투입해 에어컨 등 생활·건강관리 물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거와 여가활동 시설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노인공동생활시설을 확대 운영키로 하고 오는 10월 중 노인시설 2개소를 신축, 기존 8개 시설을 더한 총 10개소의 공동생활시설을 운영해 안전한 노후를 위한 방안 마련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군은 전 군민에 대한 효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부터 효행장려금 제도를 도입, 작년 10월 총 2억 2800만 원을 761명에 지급하고 올해도 내달부터 대상자 선정에 나설 계획이며, 노인 빈곤문제 해결을 위해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 대기자 221명 전원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노인복지증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승자 주민복지과장은 "풍족한 미래세대를 위해 희생한 노인층의 행복을 우선 책임지는 복지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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