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농식품모태펀드 사업이 자금이나 기술이 부족한 농식품경영체의 사업추진에 도움이 되고 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현재 239개 경영체에 4360억 원을 투자해 업체당 9명의 신규고용 창출이 이뤄졌다. 투자 전 1만 480명에 불과한 고용인원은 투자 후 1만 2159명으로 늘었다.

농식품부는 올 상반기 출자사업을 통해 920억 원 규모의 농식품투자조합(자펀드) 등록을 완료함으로써 2010년 농식품모태펀드 출범 후 8년만에 자펀드 투자액이 8000억 원을 초과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는 농업·바이오 등 농산업 분야에 조성액 전액을 자율투자하는 ABC(Agri-Bio-Capital) 펀드 2개(420억 원), 6차산업화 펀드(100억 원), 농림축산식품 일반펀드 2개(400억 원)를 결성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내년부터 농림축산 분야의 벤처활성화 등을 위해 `농업벤처펀드`를 조성하고 정부와 지자체·민간이 공동출자해 해당지역 농식품경영체에만 투자하는 `지역특성화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업벤처펀드는 연간 100억 원 규모로 조성해 농림축산업의 혁신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 농업인(법인 포함)에 중점 투자하게 된다. 지역특성화 펀드는 지역 농식품경영체의 투자 수요를 반영, 2개(200억 원 규모) 이상을 조성·투자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모태펀드는 지난 8년간 정부재원 4542억 원과 민간자금 3563억 원이 출자돼 총 8105억 원, 49개 농식품투자조합이 결성됐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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