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오는 22일 오후 9시 제14회 에너지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시청 등 공공기관 청사와 가정 등에서 5분간 소등행사를 갖는다.

에너지의 날은 에너지시민연대가 전력소비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2003년 8월 22일을 계기로 삼아 지정됐다. 법정기념일은 아니지만, 매년 시민단체가 주관해 에너지 절약과 이산화탄소 감축, 신재생 에너지 확산 등의 캠페인을 전개해 오고 있다.

올해 행사는

(사)소비자시민모임대전지부, 대전YMCA, 대전YWCA, 대전경실련, 대전녹색소비자연대, 대전충남녹색연합, 대전충남생명의 숲, 대전환경운동연합 등 환경·에너지 관련 8개 시민단체 연합체인 `대전에너지시민연대`와 함께 한다.

시는 오는 20일 대전 시티즌의 축구 경기가 있는 월드컵경기장에서 에너지 절약 체험부스 운영과 소등행사 참가 접수, 참여자 추첨행사 등을 진행하고 22일 저녁에는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불을 끄고, 별을 켜다`라는 퍼포먼스도 열 계획이다.

퍼포먼스에 앞서 시민참여를 촉진하고 에너지의 중요성 홍보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힐링을 위해 팝페라 듀오 그룹인 `페스타`의 미니 음악회를 개최한다.

시 이홍석 에너지산업과장은 "여름철 대전시 관내에서 5분간 불을 끄면 100MW 전기와 1300만 원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며 "이런 기회를 통해 꼭 필요한 만큼만 에너지를 소비하는 선진 시민의식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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