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국방대학교 직원들이 주변 인프라 구축 미흡과 가축 악취로 인한 이중고를 겪고 있다.

17일 시와 국방대 직원 등에 따르면 국방대는 지난 11일 개소식을 가진 이후 직원들이 현재 속속 입주하고 있다.

그러나 국방대 주변에는 주민 생활과 밀접한 은행이나 마트, 학원 등이 없어 일상 생활은 물론 자녀 교육 등 국방대 직원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양촌IC-국방대 간 도로 확·포장 공사는 당초 지난 5월 준공예정이었지만 일부 토지주들이 보상에 응하지 않아 준공기간이 내년 8월로 1년 3개월이나 지연됐다. 토지 보상이 되지 않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오는 12월 임시 개통할 예정이다.

연산사거리-국방대 간 도로 확·포장 공사도 오는 2020년 준공 목표로 공사를 진행 하고 있지만 역시 토지 보상이 순조롭지 않아 보상이 된 곳만 중간중간 시행하면서 주민들은 물론 운전자들과 국방대 직원들이 열악한 교통환경 때문에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국방대 주변에는 축사가 5개소가 있어 이들 축사에서 풍기는 가축악취로 인해 직원들이 고통을 받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도 없는 상황이다.

국방대 입구 축사는 국방대 부지 선정 때 신축 부지로 편입을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왔지만 당국이 예산 등을 이유로 편입을 하지 못하면서 이 같은 문제 제기는 되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국방대의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서는 이제라도 입구 축사는 매입을 해 국방대가 다른 용도로 사용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축사를 찾아가 악취제거제 등을 뿌려 악취가 나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어 악취가 기준치 이하이지만 저기압 등 기후로 인해 악취가 발생하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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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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