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포해수욕장에 하루 최대 500명의 서퍼들이 찾으면서 서핑 천국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은 최근 만리포에서 서퍼들이 서핑을 즐기는 모습. 사진=태안군 제공
만리포해수욕장에 하루 최대 500명의 서퍼들이 찾으면서 서핑 천국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은 최근 만리포에서 서퍼들이 서핑을 즐기는 모습. 사진=태안군 제공
[태안] 이국적인 풍경과 넓은 해변으로 `만리포니아`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만리포해수욕장이 전국 서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서핑 천국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서해 유일의 서핑 포인트인 만리포해수욕장은 파도와 수온 등 서핑 조건에 부합하는 해수욕장 중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바닥이 완만하고 파도가 적당해 많은 관광객이 서핑을 즐기기 위해 자주 찾고 있다.

특히 피서철에 인파가 몰리는 일반적인 해수욕장과 달리 가을이면 파도가 높아지고 수온도 적당해져 피서철을 피해 마음껏 서핑을 즐기는 서퍼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서핑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4만 명 선이던 전국 서핑객 수는 올해 20만 명을 넘어섰다. 태안 만리포를 방문하는 서퍼 수도 점차 늘어나 2014년 하루 40-50명 선이던 서핑객 수가 올해는 하루 최대 500명에 이르고 연간 총 1만1000 명 가량이 서핑을 즐기는 등 만리포의 높아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이에 태안군도 서핑객 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군은 만리포해수욕장을 대한민국 대표 서핑 해변으로 만들기로 하고 지난 10일과 11일 벤치마킹을 통해 서핑사업 운영, 기반시설, 이용 실태 등을 파악하는 등 서핑 스팟 조성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며, 앞으로 만리포에 교육시설과 카페 등 편의시설, 실내파도풀, 야외보드파크 등을 갖춰나가기로 하고 충남도와 협의해 국비확보 방안을 강구한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만리포해수욕장은 만리포니아라는 별칭에 걸맞게 아름다운 해변과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연중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만리포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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