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보건소에서 운영 중인 웰다잉(well-dying) 교육이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일 팔봉면 대황1리 마을회관 교육장면. 사진=서산시보건소 제공
서산시 보건소에서 운영 중인 웰다잉(well-dying) 교육이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일 팔봉면 대황1리 마을회관 교육장면. 사진=서산시보건소 제공
[서산]"죽음은 어느 날 불쑥 찾아오는 손님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멋지게 삶을 내려놓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서산시 보건소에서 운영중인 웰다잉(well-dying) 교육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살아온 날을 아름답게 정리하는 편안한 삶의 마무리에 대한 인식개선과 생명존중 분위기 조성을 위한 이 교육을 이달 2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행복한 죽음`을 의미하는 웰다잉은 당하는 죽음이 아니라 맞이하는 죽음, 삶만큼이나 존엄한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보건소에서는 대한웰다잉협회의 전문 강사와 함께 오는 11월까지 25개 경로당을 직접 찾아가 마을 주민 대상으로 2회에 걸쳐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자신의 삶 돌아보기, 삶과 죽음의 통찰, 용서와 화해, 사전 의료 의향서 작성, 새로운 인생설계 등 다양하고 유익한 내용이 마련됐다.

현재까지 11개 경로당에서 458명의 주민이 교육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14개 경로당에서 650여명이 교육 받을 예정이다.

시 보건소는 어르신들은 물론 일반시민들의 갈등, 위기, 절망과 스트레스를 극복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건강한 사회조성에 기여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용익 서산시 보건소장은 "이번 교육으로 죽음을 이해하고 존엄을 지키면서 생을 마감할 수 있게 미리 준비시켜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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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보건소에서 운영 중인 웰다잉(well-dying) 교육이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일  인지면 성1리 마을회관에서 진행된 웰다잉 교육 모습. 사진=서산시보건소 제공
서산시 보건소에서 운영 중인 웰다잉(well-dying) 교육이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일 인지면 성1리 마을회관에서 진행된 웰다잉 교육 모습. 사진=서산시보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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