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단체연대회의는 16일 최근 이춘희 시장의 `측근 특혜` 등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해명과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세종참여연대, 세종YMCA, 세종민예총 등 지역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세종시민단체연대회의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세종시가 이 시장의 측근 인사가 운영하는 세종시 금남면 소재 `갤러리 썸머`와 미술품 6점에 대한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3년간 시 예산 3692만 원을 과다하게 지급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이어 이 시장 측근인사의 남편 회사가 시행분양한 `에스빌딩` 내 상가 2채를 이 시장 부인이 분양받아 소유하고 있는데 대해 명백히 의혹을 밝힐 것으로 요구했다.

또한 "이 시장은 이번 의혹 건에 대해 직접 명백하게 밝히고, 예산의 부적절한 집행 등에 대해 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한 뒤 특혜의혹 사실 여부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고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관계자를 문책하고 개선책을 마련할 것을 주장했다.

정의당 세종시당도 이와 관련, 각종 의혹에 대한 이 시장의 직접 해명과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정의당은 이날 △시장 측근 갤러리 미술작품 대여료 4000만 원 시예산 지급논란 △이춘희 시장 부인, 갤러리 대표 남편회사가 시행하는 상가 2채 소유 논란 △세종시 대변인의 부적절한 처신 △각종 의혹에 침묵하는 세종시 의원 규탄 등의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와관련, 세종시 관계자는 "시민단체와 정의당이 발표한 내용에 대해 이 시장이 1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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