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항공운항과 2학년에 재학중인 장동윤 군.
16일 배재대에 따르면 경기도 이천경찰서 112타격대에 복무 중은 장 군은 지난 6일 외박 복귀 중 지하철 내에서 짧은 치마를 입고 있는 여성의 다리부분을 촬영하는 몰카 촬영범을 검거해 경찰에 인계했다.
장 군은 몰카범 피의자가 피해자와 휴대폰 촬영으로 시비가 붙은 현장에서 신속히 상황을 파악하고 몰카범 휴대폰에 피해자의 사진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피의자의 신병을 확보한 후 출동한 경찰에 인계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장 군은 입대 전 대학생활에서도 선·후배간 두터운 신망과 모범적인 생활태도를 인정받았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서울시 스키협회가 주최한 스키대회 등에 스텝으로 참여해 선수들의 옷 정리부터 서류정리, 현장기록 관리 등을 도맡아 하는 등 다양한 사회봉사 활동을 통해 대학의 위상을 높였다.
장 군은 "항공운항과를 다니면서 배운 응급대처 요령이 몸에 익숙해서 인지 몰카범을 보고 바로 저지하게 됐다"며 "제대 후에 더욱 열심히 공부해 능력을 인정받는 항공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