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신장캠페인] ⑧ 법동중 두드림학교

학생들이 학습 멘토링 활동으로 기초 기본교육을 다지고 있다. 대전법동중 제공
학생들이 학습 멘토링 활동으로 기초 기본교육을 다지고 있다. 대전법동중 제공
교육의 본질은 교과기초교육의 충실에 있다. 기초교육의 성패는 교사 수업의 질에 달려 있다. 즉 교사가 `어떻게 잘 가르치는가?`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단위학교 경영은 학교 경영의 최고 책임자인 학교장의 리더십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학교장은 학교 교육에 대한 사회의 요구와 교육 환경의 변화를 수용해 학교 교육에서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분명히 하고 교육의 본질을 추구해 교육의 기본에 충실한 학교 경영을 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잘 가르치고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핵심 역량을 키우는 교육 과정을 운영해야 한다. 창의·융합교육, 안전·건강한 교육, 나눔·배려·소통·참여의 교육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대전법동중학교(교장 황선명)의 사례를 중심으로 대전교육의 미래를 알아봤다.

◇ 교육의 기본으로 돌아가자 = 대전법동중은 대전시 대덕구 법동에 자리하고 있다. 1993년에 개교해 `미래를 이끌어갈 도덕적이고 창의적인 인재육성`을 교육의 기본방향으로 삼고 `착하고 슬기롭게`라는 교훈 아래 미래 사회에 대비한 글로벌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이 학교 황 교장은 오랜 교육 현장 경험을 토대로 확고한 신념과 사명감을 가지고 교육의 비전을 구성원들에게 명확히 제시하고 있다. 구성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합리적인 경영을 펴나가고 있는 것이다. 또 학교 교육의 내실화를 통한 공교육 강화를 위해 `진정한 교육 개혁은 학교가 교육의 본질에 충실로 돌아가야 한다`는 슬로건을 내세워 탁월한 교육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 기초·기본교육 충실로 공교육이 살아 숨쉬는 `으뜸행복학교` = 수천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교육의 본질은 기초교육이다. 학교가 아니면 배울 수 없는 교과기초교육을 충실히 가르치는 것이 교육이 본질이다. 대전법동중은 정규수업을 통한 교과별 기초교육을 가장 중시한다. 튼튼한 기초교육을 위해 학생의 학습능력에 따라 맞춤형 수준별 수업(2+1)을 실시하고 있다. 또 학생들이 스스로 배울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일에 집중한다. 즉 학습자 중심교육을 위해 `교과별 또래 학습 멘토링제`, `교과기초교육학업성취 도달 확인 수준별형성평가문항개발`, `무학년 자기주도적 학습동아리반` 등을 운영한다. 또래 학습 멘티·멘토링은 현재 88팀(176명)으로 멘토-멘티 학생들이 그날 배운 내용을 노트에 정리하고 확인해주는 방식의 학습 기부 활동이다. 멘토 학생은 가르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다지는 기회, 멘토는 기초학습을 튼튼히 할 수 있는 효과를 갖게 된다.

특히 각 교과별로 제시되는 학업성취 도달 확인 수준별 형성평가문항은 또래 학습 멘티/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이 노트에 풀고 난 후 설명을 해주며 학습동기 유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자기주도적 학습능력향상과 함께 학생들에게 기쁨을 누리는 면학분위기를 조성해 2016년 전국학업성취도평가 결과 기초학력이 전년 대비 11% 향상됐다.

◇ 핵심역량을 키우는 교육과정 운영 = 학생을 포함한 교육가족의 행복한 교실을 만들기 위해 학사운영을 다양화해 봄단기방학(9일), 가을단기방학(10일) 등의 단기방학을 실시하고 있다. 초·중·고 연계교육강화로 `2016(2월)·2017(2월)관내 초등학교 학교장 특강 및 초·중교사 연계 수업공개`, `특성화고등학교 진로설명회`를 추진했다. 학습과 성장을 돕는 평가를 위한 교과협의회를 통한 평가방법의 다양화, 전인적 성장 지원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학교특색사업으로 교과교육을 통한 체험과 실천위주의 인성교육프로그램, 여학생 체육활성화 및 건강 체력강화를 위한 토요스포츠데이(남·여축구반, 탁구, 넷볼반 등), 전교생 점심시간 스포츠클럽리그전(남학생-축구, 여학생-피구)을 운영했다.

또 교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수업탐구교사공동체 교사동아리 운영과 함께 신규교사 전원이 교실수업실천사례연구대회에 출전했고 `신규교사 The Promen 대표수업`을 실시했다.

학생들의 맞춤형 학력지원을 위해 지난해부터 2년 연속 추진하고 있는 두드림학교는 여러 복합적 요인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부진학생에게 학습부진 수준 및 원인 진단, 맞춤형 학습지도, 학습상담, 학습코칭, 외부치료, 돌봄연계, 캠프운영 등 맞춤형 처방 및 지원으로 학습부진학생들의 꿈과 끼를 실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고 있으며 이와 함께 2015학년도부터 3년차 추진되고 있는 안정적인 자유학기제 운영 `진로탐색, 주제선택, 예술체육활동, 동아리 활동` 등은 학생들의 핵심역량을 키우는 학교교육을 통해 행복한 학교, 희망의 대전법동중 교육으로 우뚝 서는 데 디딤돌이 됐다.

◇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을 구축하고자 학교 자체예산 투입해 운동장의 자갈을 제거하는 등 평탄화 사업에 나섰다. 또 축구골대교체, 배수로·계단·출입문·정문·담장 등 재정비공사 완료했다. 건강하고 쾌적한 배움터 조성으로 체육수업의 다양화를 위하여 탁구실·웨이트장·다목적강당을 재정비했다. 특히 쾌적한 교실 환경을 위해 실시한 전 교실 크린스쿨디자인-녹색(환경, 순찰)봉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교육청의 예산(1억 6000만 원)을 지원받아 방송실 현대화시설 완료했다. 체험중심 안전교육 강화를 위해 안전역량강화를 위한 전교직원 안전 관련 직무연수(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자율적 학교폭력예방활동(캠패인활동, 특강, 사제동행 등반 및 축구대회, 영화관람, 폭력예방 체험학습, 생일파티 등의 행사)에 나섰으며 `대전법동중학교 솔리언또래상담동아리` 등을 운영했다. 특히 학생들의 자존감을 높여 주기 위해 전교생 등교(오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시 `사랑해! 인사운동`과 함께 학교폭력사안 발생 시 원칙에 근거한 철저한 처리는 학생생활지도를 안정화 시키는 초석이 됐다는 평가다.

◇ 나눔· 배려·소통·참여의 교육 = 교육취약계층 학생의 교육복지 지원을 위하여 시교육청 `맞춤형 교육복지투자사업(2016년 8600만 원, 올해 6700만 원)을 추진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우리들의 행복을 찾아서 △히어로(선생님)을 찾아라! △친구와 함께 포토타임 △친구와 함께 포토타임 △바리스타체험 및 나눔카페 등이 있다. 또 기초학력UP!을 통해 Wee클래스에서 전교생이 참여하는 생명존중 자살예방교육 캠페인 활동 및 전시회를 개최했다. 마음건강캠페인 및 프로그램활동은 학생들에게 밝은 심성 구축에 도움을 줬다.

또 나눔·참여의 장으로 2016년부터 법동중 작은 음악회를 개최하고 칭찬(학급칭찬게시판)과 효 실천으로 바른 마음 키우기(가족사랑 효체험의 날)을 추진해 정서함양에도 기여했다. 투명하고 청렴한 학교경영을 위한 학교장 `청렴선서식`(교직원, 학부모), 교원 교육전념 여건 조성을 위한 `교수·학습활동 최우선` 학교경영 등을 추진해 지난해부터 꾸준히 신입생이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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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큐브를 하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대전법동중 제공
학생들이 큐브를 하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대전법동중 제공
스포츠클럽인 넷볼팀 학생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대전법동중 제공
스포츠클럽인 넷볼팀 학생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대전법동중 제공
학생들이 기타를 치며 꿈과 끼를 살리고 있다. 대전법동중 제공
학생들이 기타를 치며 꿈과 끼를 살리고 있다. 대전법동중 제공
학생들이 과학 탐사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대전법동중 제공
학생들이 과학 탐사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대전법동중 제공

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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