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전국 최초로 `학교로 찾아가는 아동·청소년 마음행복사업` 추진에 나선다.

아산시는 지난 14일 아산교육지원청, 순천향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 하반기부터 `아동·청소년 마음행복 지원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심리·정서적인 문제로 일상생활과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이 매년 증가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위해 지역 대학 및 아산교육지원청과의 거버넌스를 통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사례다.

이 사업에는 전문가가 학교로 찾아가는 학생 집단심리 프로그램 및 부모교육으로 진행되며 모든 프로그램의 설계와 진행은 순천향대 심리치료 전문교수를 비롯한 전문 인력들이 참여한다.

학생 프로그램은 수업시간에 한 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동작, 음악, 놀이, 색채 4가지 특별 프로그램으로 매주 2시간씩 5회 운영된다. 부모교육은 참여 학생의 학부모 중에서 30명씩 4회 실시하며 자녀양육과 관련된 정보제공과 고충상담을 한다. 시는 올 하반기부터 4개 초등학교와 2개 중학교를 시범학교로 지정, 운영할 예정이다.

아산시는 그동안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지원 사업이 소외계층을 우선하거나 사후 수습형 지원이 대부분이어서 일반가정 학생이 사각지대에 방치되고 정서적 관심군 학생이 상담기관 방문을 꺼리거나 부모가 동의하지 않으면 치료에 접근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이번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지원 사각지대 해소와 부모의 동의 없이도 운영할 수 있는 `학교로 찾아가는 사전 예방적 심리프로그램` 추진 결과에 따라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미래 희망인 아동과 청소년이 몸과 마음의 조화를 이루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 아산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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