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호서대 벤처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주)엔씨엘바이오(대표이사 성민주)의 제조공정 모습. 사진=호서대 제공
사진은 호서대 벤처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주)엔씨엘바이오(대표이사 성민주)의 제조공정 모습. 사진=호서대 제공
호서대학교(총장 신대철) 벤처창업보육센터(이하 보육센터) 입주기업인 (주)엔씨엘바이오(대표이사 성민주)가 400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16일 호서대에 따르면 펩타이드 소재 전문 바이오 벤처기업인 엔씨엘바이오는 2016년 3월에 설립했다. 엔씨엘바이오는 다년간 줄기세포기술을 활용한 생물학적 펩타이드와 화학적 기술을 활용한 펩타이드를 만들어내는 기술력을 갖춘 2명의 과학자와 1명의 경영자 등 3명으로 출발했다. 호서대 보육센터의 500여㎡에 원료생산시설을 갖추고 화장품과 의약품 원료인 펩타이드를 생산에 성공했지만 화장품 회사들의 구매가 소량에 그쳤다.

엔씨엘바이오는 펩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한 고기능성 화장품 완제품 생산으로 방향을 전환해 보육센터에 추가 공간을 확보해 제조에 돌입했다. 인력도 10명의 석·박사 출신 연구원들을 충원했다. 판로는 호서대 보육센터와 센터 소속 10년 이상 경력의 김민수 전문매니저의 도움으로 개척했다. 미국, 호주, 일본, 남미, 중동 등 세계 각국의 화장품 판매회사에 샘풀을 보내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보육센터는 해외 바이어에게 보내는 샘플 발송비용과 제품의 디자인, 포장비용, 카탈로그 제작 등의 예산을 지원했다.

해외수출 전략은 적중해 지난 2월부터 미국 등 해외 바이어 방문이 잇따랐다. 실제 계약으로도 이어져 미국과 남미 등에 이달까지 100만 달러어치 이상을 수출했다. 현재 수출계약 금액만 400만 달러를 기록해 연말까지 600만 달러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성민주 대표이사는 "초기 창업과정에서 어려움을 도와주고 단계별 애로점에 지원을 아끼지 않아주신 호서대 창업보육센터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진우 호서대 산학협력단장은 "창업보육센터는 전문 지식을 겸비한 전문매니저를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함으로써 창업 초기기업의 성공을 지원하고 있다"며 "엔씨엘바이오가 창업 초기 큰 수출성과를 이뤄 기쁘다" 고 말했다.

한편 호서대 아산캠퍼스에는 40개의 벤처기업이 자리 잡고 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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