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주요 스포츠브랜드 운동화의 기능성과 내구성이 제품별로 상당한 성능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운동화의 품질성능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가 부족해 제품 구입 시 디자인 등 감성에 의존해 제품을 선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10개의 스포츠 브랜드 운동화 총 13개(런닝화 10개, 워킹화 3개)를 대상으로 기능성, 내구성,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스포츠 브랜드 시험결과 폼알데하이드 등 유해물질은 관련 기준에 적합했지만 충격흡수 등의 기능성과 쉽게 닳지 않는 정도인 내마모성 등의 내구성에서 제품에 따라 성능차이를 보였다.

프로스펙스(마하런101)와 데상트(스퍼트액션) 런닝화는 젖은 바닥 조건에서의 미끄럼 저항과 충격흡수가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박리강도가 런닝화의 평균보다 높았다.

나이키(루나템포2) 런닝화는 중량이 202g으로 런닝화 중 2번째로 가벼웠으나 젖은 바닥 조건에서의 미끄럼 저항과 충격흡수, 겉창의 내마모성이 보통으로 평가됐다.

뉴발란스(MW880RK3) 워킹화는 마른 바닥 조건에서의 미끄럼 저항과 발바닥의 압력, 충격흡수, 겉창의 내마모성이 상대적으로 우수했지만, 박리강도가 워킹화의 평균보다 낮았다.

운동화의 겉감을 구성하는 갑피의 마모 정도를 평가한 결과 시험대상 13개 제품 중 아식스(퓨젝스러쉬) 런닝화는 건조 조건에서 내마모성이 2만 5600회 미만으로 권장기준에 미흡했다.

운동화의 중량은 시험대상 전체 평균이 242g인 런닝화 제품 중 푸마(플렉스레이서) 제품이 196g으로 가장 가벼웠고, 르까프(베이퍼플러스) 제품은 291g으로 상대적으로 가장 무거웠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운동화 구입 시 디자인 등 감각적 요소만으로 선택하기 보다는 런닝, 워킹, 일상생활 등 착용 목적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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