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사라진 5억원 상당의 고압케이블의 행방이 여전히 오리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현대제철 당진공장 안에 있던 8km 길이의 고압케이블이 사라져 다음날 112에 신고했다.

이 전선은 당진공장 전역에 깔려 있는 예비용 케이블로 전력공급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즉시 사용하게 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많은 양의 전선이 없어져 도난당한 것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했으며 도난이 아니라 혹시 다른 데 전선이 쓰이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 당진공장의 경우 일반 공장이 아닌 보안이 매우 엄격한 국가중요시설로 지정돼 있으며 이 때문에 경찰은 내부사정을 잘 아는 이가 노린 범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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