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자 주무관
김숙자 주무관
[계룡]계룡시 김숙자(사진·국토교통부 파견)주무관이 지난 11일 건설안전기술사에 합격했다.

김 주무관은 지난 2006년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실시한 기술사 자격 시험에서 여성으로서는 충청권 최초로 토목기술사에 합격, 자격증을 획득한 이래 10여 년 만에 여성 기술사 2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특히 이번 합격은 토목·건설은 남성 전유물로 알려진 다소 거친 분야에서 여성이 합격해 독특하게 빛을 내면서 의미를 더했다.

토목학을 전공한 김 주무관은 1996년 충남 보령시 토목직으로 공직을 시작한 이래 계룡시에서 근무하면서 감사원,국무조정실실, 국민안전처를 거쳐 현재는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과에 파견돼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여성 토목기술사 1호 말고도 국제기술사, 재난관리지도사 등 많은 건설기술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김 주무관은 중앙부처 파견 근무 시 `제2롯데월드123층`의 아쿠아리움 누수관련 정부합동안전점검 총괄담당 등 정부합동안전점검관으로 활동하면서 우먼파워를 과시 더욱 빛을 발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김숙자 주무관은 "건설안전기술사는 세월호이후 온국민이 안전에 대해 불안하게 생각할 때 꼭 필요한 전문기술사자격증이라고 여기고 자격증을 따기위해 그는 공직을 수행하면서 공부에 매달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노력하면 여성이라고 못할 일이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건설안전기술사로 새롭게 출발하는 마음 자세를 갖고 국민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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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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