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끼에 열정의 엔진을 달다, 충남 특성화고·마이스터고] ⑦ 홍성공고

홍성공고 스포츠데이(SPORTS-DAY)에 참석한 학생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홍성공고 제공
홍성공고 스포츠데이(SPORTS-DAY)에 참석한 학생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홍성공고 제공
홍성공고는 충남도청이 위치한 내포신도시를 대표하는 홍성 유일의 특성화 고등학교다.

1981년 결성고로 개교한 이후 뛰어난 인재를 육성해 온 학교는 미래 역량을 갖춘 뛰어난 기술인을 육성하기 위해 홍성공고로 교명을 변경했다.

홍성공고는 참학력을 갖춘 행복한 기술인재 육성, 바른 인성을 지닌 행복한 민주 시민 육성, 방과 후 학교와 동아리 활동을 통한 핵심 역량 강화, 즐거운 학교문화 조성 등의 목표 아래 다양한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생과 전 교직원이 함께 땀을 흘리고 있다.

◇각종 수상과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명문고의 자격=홍성공고는 지난해 학교 청렴도 평가 우수학교, 위(Wee) 프로젝트 우수기관, 학교 흡연예방사업 우수학교, 학교폭력 예방 선도학교 우수학교 교육감 표창 등을 수상했다.

또 학교 스포츠클럽 분야 종목별 우승과 준우승, 충남 기능경기대회 냉동기술 직종에서 연속 금메달을 수상하는 등 각종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홍성공고를 지역 명문으로 만드는 밑거름이 됐다. 올해도 중소기업청 지정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에 선정되며 10년 연속 선정이라는 기록을 수립,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해당 사업에 선정된 것은 홍성공고만의 특별한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홍성공고는 현재 `취업맞춤반`을 구성해 특성화 교육과정과 같은 학생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산학협약업체와 `1팀 1기업 프로젝트` 등을 시행하며 학교-업체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 이해연수, 전공동아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양성된 기술·기능 인력은 졸업 전 중소기업 채용이 확정돼 곧바로 취업으로 연결되며, 학생들은 현장과 학교에서 실무에 바로 투입될 수준의 역량을 키우게 된다.

이밖에 취업맞춤반 전공동아리는 산업사회에 필요한 실무기술능력을 갖춘 인력 양성을 위해 전공분야별, 적성별로 세분화돼 운영된다.

학생들은 수업시간과 동아리 활동 시간을 활용해 작품을 제작·제출 하고 학교는 우수작품에 대한 시상과 전시를 시행한다. 학교의 냉동기술분야 전공동아리는 각종 기능경기대회에서 해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그 실력을 뽐내고 있을 정도다.

◇도제교육 통해 실력·인성 모두 갖춘 인재로 성장=홍성공고는 지난해 교육부 지정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 선정됐다.

독일·스위스의 도제식 현장교육을 우리 현실에 맞게 도입한 제도인 도제학교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이론교육을 받고, 기업에서는 생산장비를 활용해 실습도 하는 직업 훈련 모델이다.

기업은 채용된 학생을 회사에 적합한 인재로 키울 수 있으며, 학교는 학생의 적성에 맞는 역량을 키워 취업과 즉시 연계하는 성과를 거두게 된다.

현재 홍성공고는 2학년 1개 학급이 도제반으로 편성돼 1인 1기업 취업을 확정지었다.

학생들은 월요일-수요일 까지 학교에서 이론을 공부하고 목요일-금요일은 현장과 도제센터에서 실습을 한다. 모두 이론·실습이 융합된 현장훈련을 받을 뿐 아니라 4대 보험과 최저임금 등을 보장 받고 훈련수당도 수령하고 있다.

기업현장교사(직장상사)는 실제 생산에 필요한 장비를 이용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교육을 실시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전공과 기업의 업무를 분석, 국가직무능력표준(NCS)를 바탕으로 한 교육을 통해 학생의 전공을 그대로 살려주는 것이다.

때문에 학생들은 실무 경험이 풍부한 기업현장교사에게 기업에 필요한 기술을 직접 배우면서 핵심 인재로 성장 할 수 있게 된다.

이는 `NCS 기반 선도학교`로 선정된 홍성공고가 학생들의 실무능력 기반을 구축한 덕분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남들보다 이른 시간 안에 기술 명장의 자리에 도전 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회사 내 예절교육, 커뮤니케이션 스킬까지 전수받아 올바른 사회인으로 거듭날 수 있다.

◇다양한 적응훈련과 인성교육으로 참된 인재 육성=홍성공고의 방학은 학생들에게 또 다른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시간이다.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한 학기 동안 학습·일을 배운 학생들은 이번 여름 방학에도 직장적응훈련을 실시했다. 학생 모두가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와 함께 직무능력 향상에 맞춘 `충무인품인증제`는 학생들의 인성교육과 사회적응력 향상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충무인품인증제는 예(禮)품, 덕(德)품, 기(技)품으로 품격을 나누고 각 인증요소별 기준을 통과한 학생을 충무인품인증제 학생으로 선정하는 제도다.

학교는 나눔과 각종 봉사 활동으로 학생들의 바른 품성을 키워주고, 기업체 탐방과 진로 체험을 통해 직업의식과 취업의지를 향상시킨다.

또 다양한 예체능 활동도 병행하며 직장 적응 능력도 신장시키고 있다.

홍성공고 관계자는 "현재 학교가 운영 중인 취업맞춤반 훈련, 도제학교 등은 학교 교육과 현장이 연결되는 통로로 작용한다"며 "기업별 맞춤 실습은 즉각적인 현장 투입이 가능한 전문 기능 인력을 키우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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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실시된 홍성공고의 `취업맞춤반 협약식`에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홍성공고 제공
지난 5월 실시된 홍성공고의 `취업맞춤반 협약식`에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홍성공고 제공
홍성공고 도제반 학생들이 3상 유도전동기 정역 제어회로 전기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홍성공고 제공
홍성공고 도제반 학생들이 3상 유도전동기 정역 제어회로 전기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홍성공고 제공
홍성공고 도제반 학생들이 2음 경보기 조립 전자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홍성공고 제공
홍성공고 도제반 학생들이 2음 경보기 조립 전자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홍성공고 제공
지난 4월 실시된 `금연선포식`에 참여한 홍성공고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홍성공고 제공
지난 4월 실시된 `금연선포식`에 참여한 홍성공고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홍성공고 제공

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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