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에 벼가 아닌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올해 타작물 전환 목표치가 초과 달성했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중장기 쌀 수급 안전대책에 따라 올해 벼 재배면적 감축 목표 3만 5000㏊ 중 자연감소가 예상되는 1만 5000㏊를 제외한 다른 작물로의 전환 목표 면적 2만㏊에 대한 행정조사 결과, 다른 작물을 심은 면적이 2만 1366㏊에 달했다는 것.

농식품부는 논의 원활한 타작물 전환을 위해 지난 2월 쌀 적정생산 추진단을 발족해 지자체·농업진흥청·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 및 단체와 협업을 통해 논의 타작물 전환을 추진해 왔다.

기관별 추진실적을 보면 지자체가 1만 8023㏊를 차지했고 농진청 1993㏊, 농어촌공사 1350㏊의 실적을 보였다.

논을 타작물로 전환한 품목은 콩이 5261㏊로 가장 많고 사료작물이 3554㏊, 옥수수 1160㏊, 고추 726㏊, 감자 717㏊, 인삼 658㏊, 참깨 416㏊, 고구마 346㏊ 등이다.

시설채소나 과채류로 전환한 논은 2425㏊로 100㏊ 이상 되는 품목은 수박(359㏊), 딸기(243㏊), 파(225㏊), 토마토(206㏊), 쌈채소(140㏊), 참외(136㏊), 고추(116㏊), 오이(115㏊), 배추(101㏊) 등이다.

과실류는 총 680㏊로 50㏊ 이상 전환된 품목은 사과(119㏊), 포도(90㏊), 복숭아(87㏊), 블루베리(62㏊) 등이다.

정부는 논의 타작물 전환을 높이기 위해 매입비축농지에는 논 타작물 재배 또는 휴경시 임대료 감면 및 임대기간 연장을 해 줬다. 지자체는 661억 2200만 원의 자체예산을 확보해 논 타작물 전환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논 타작물 재배로 재배면적이 늘어난 콩(5261㏊) 등은 수급에 영향이 없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콩 등 두류는 전년 2만 5000t을 수매할 계획이었으나 5000t을 늘려 총 3만t을 수매할 계획이다.

정부는 쌀 수급안정을 위해 앞으로 2년간 생산조정제를 통해 2019년까지 10만㏊를 추가로 감축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장에서 논 타작물 전환에 적극 참여해 준 농업인과 유관기관 및 단체에 감사드린다"면서 "수확기까지 질소 표준시비량(7㎏/10a) 준수 등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3저 3고 운동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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