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14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중앙회 임원과 전 계열사(28개)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업체에 대한 불공정 행위를 척결하고 잔존하는 관행적 문화를 뿌리 뽑기 위해 `공정거래 확립 및 관행적 문화 자정계획`을 발표했다.

농협의 자정계획은 김병원 중앙회장의 비리·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강한 의지와 2만 농협인의 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자율적 결의를 담았다.

농협중앙회는 이반 자정계획 마련을 위해 지난 5월부터 매월 28개 계열사 준법감시최고책임자와 범농협이 공동으로 실천할 7대 중점 추진 과제를 도출했다. 농협중앙회와 전 계열사는 법인별 업무 특성에 맞게 총 236개에 달하는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했다.

농협이 중점적으로 추진할 7대 과제는 협력업체와의 상생문화 확산, 계약업무의 투명성·공정성 제고, 공정한 인사문화 구현, 깨끗하고 투명한 예산 집행, 종중하고 소통하는 직장문화 조성, 우월적 지위 남용 근절, 부정·비리·불공정 행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 적용 등이다.

특히 계약업무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청렴계약제 실시와 클린신고센터 운영을 통해 계약업체의 건의사항 및 제도개선 등을 파악, 반영해 계약 이행 과정 중 발행 할 수 있는 각종 분행을 사전에 예방키로 했다.

한편 이날 허식 농협중앙회 부회장 주관 범농협 준법감시 최고책임자 회의에서 자정계획에 대한 필요성 및 중요성을 전사적으로 공유하고 성공적 목표 달성을 다짐했다.

허 부회장은 "이번 자정계획은 계획으로만 끝나서는 절대 안되고 부패의 뿌리가 완전히 뽑힐 때까지 지속적이고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면서 "공정거래 및 관행적 문화로 부패사건이 발생할 경우 엄중하게 처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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