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ℓ당 1442원을 돌파한 가운데 대전 서구의 한 주유소가 ℓ당  1898원에 휘발유를 판매 중이다.
사진=정재훈 기자
대전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ℓ당 1442원을 돌파한 가운데 대전 서구의 한 주유소가 ℓ당 1898원에 휘발유를 판매 중이다. 사진=정재훈 기자
대전의 휘발유 가격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지난달 1일 ℓ당 1431원을 기록한 대전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14일 1442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 중이다.

14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충청권의 ℓ당 휘발유 가격은 대전 1442.27원, 세종 1472.14원, 충남 1450.45원, 충북 1451.58원이다.

전국 평균인 1450.81원과 비교할 경우 대전과 충남은 평균 이하, 세종과 충북은 높은 휘발유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경유는 전국 평균유가가 ℓ당 1244.05원을 기록한 가운데 대전은 1239.25원, 세종 1264.88원, 충남 1242.26원, 충북 1243.28원을 기록 중이다.

세종의 경유 전국평균보다 휘발유와 경유 각각 21.33원, 20.88원 비싼 가격을 형성하며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대전 지역의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동구가 평균 1435원, 중구 1412원, 서구 1452원, 유성구 1448원, 대덕구 1452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대전 지역에서 휘발유를 가장 싸게 파는 주유소는 중구 에너비즈삼성주유소(에스오일)로 ℓ당 1349원에 판매 중이다.

동구는 ㈜학하삼성셀프주유소(에스오일)과 서구 중도석유㈜가장주유소(GS칼텍스)가 각각 ℓ당 1355원, 유성구는 계림주유소(SK에너지)가 1374원, 대덕구는 청남주유소(GS칼텍스)가 1384원을 기록하며 구별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했다.

최고가 주유소는 서구 주홍주유소(SK에너지)로 ℓ당 1898원을 기록했다.

최저가 주유소와 최고가 주유소의 격차는 ℓ당 549원에 달했다.

운전자 김모(33·대전 유성구) 씨는 "올해 초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던 휘발유 값이 지난달부터 다시 내리는가 싶더니만 여지없이 또 오르고 있다"며 "셰일가스, 전기차 등 요인으로 휘발유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는 말이 체감으로 와 닿고 있지 않다"고 토로했다.

한국석유공사는 휘발유 가격 강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 원유 재고 및 생산 감소와 사우디 원유 공급 축소 계획 등으로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유가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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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ℓ당 1442원을 돌파한 가운데 대전 서구의 한 주유소가 ℓ당  1898원에 휘발유를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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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ℓ당 1442원을 돌파한 가운데 대전 서구의 한 주유소가 ℓ당 1898원에 휘발유를 판매 중이다. 사진=정재훈 기자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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