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안덕룡 군이 수상작인 구슬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국립중앙과학관 제공
제39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안덕룡 군이 수상작인 구슬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국립중앙과학관 제공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하는 제39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대통령상은 경북 녹전초등학교 5학년 안덕룡 군이 출품한 `골프채와 같이 거리조절이 가능한 다섯 가지 종류의 구슬 채를 이용하여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거리조절이 가능한 당기고 밀고 구슬게임`이라는 작품에게 돌아갔다.

국무총리상은 서울 세종과학고 2학년 김성윤 학생의 `뚜껑이 열린 PET(페트)병이 넘어졌을 때, 병 내부의 내용물이 밖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를 가진 물 쏟음 방지 병 내부마개` 작품이 차지했다고 국립중앙과학관이 14일 밝혔다.

이외에도 최우수상(장관상) 10점, 특상 50점, 우수상 100점, 장려상 138점이 각각 선정됐다. 최우수상 이상 수상자 12명에게는 무료 특허변리 지원 및 선진과학문화탐방(10월 예정)의 특전이 제공된다.

대통령상을 받은 안덕룡 군은 "전교생이 30명인 아주 작은 산골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몇 안 되는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을 생각하다가 발명품을 제작했다. 거리조절이 가능한 다섯 가지 종류의 구슬 채를 이용해 게임 판에서 구슬 채 골프게임, Grass(그래스) 컬링게임, 게임게이트 통과게임, 구슬 채 볼링게임 등 다양한 놀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을 통해 문제 해결능력을 배양하고 지속적인 발명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10만 여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거쳐 300명이 전국대회에 진출했고, 전국대회 진출자를 대상으로 서면심사와 면담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양성광 국립중앙과학관 관장은 "학생들이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발명품을 개발한 경험을 계속 키워나가 미래의 국가과학기술의 창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회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회 시상식은 오는 30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우수 수상작품은 오는 10월에서 12월까지 국립과학관 및 시·도 교육과학연구원 중 일부 기관에서 순회전시될 예정이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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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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