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지역 아파트 분양이 8·2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2년 6개월간 지속된 완판 행진을 이어갈 지 관심을 끌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세종지역 청약시장에 상당히 영향을 미치겠지만 실수요자 위주로 초기 계약률 10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세종지역은 지난해 11·3 대책을 비롯해 아파트 청약시장 과열을 막기 위한 여러 차례의 부동산 조치에도 불구, 지난 2015년 3월 이후 미분양률 제로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행복도시건설청과 LH세종특별본부에 따르면 세종의 신도심인 행복도시에는 이달 말부터 연말까지 주상복합 단지를 중심으로 모두 1만 여세대가 분양될 전망이다.

가장 먼저 우남퍼스트빌 2차가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우남건설은 아직 최종 분양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이달 말쯤 세종시 1-1생활권 M6블록에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6개동 290세대 분양에 나선다.

세종지역에는 다음달부터 11월 말까지 어진동(1-5 생활권), 나성동(2-4 생활권), 해밀리(6-4 생활권) 11개 단지의 분양이 한꺼번에 이뤄지면서 모두 8300여 세대가 공급된다.

정부세종청사와 방축천, 제천 인근의 어진동 주상복합 3개 단지는 9월 이후 모두 1742호를 분양한다. 중봉건설이 9월 중 H9블록 628세대를 공급하고, 한신공영이 9-10월 H5블록 646세대를, 우미건설이 9월 이후 H6블록 468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세종시 나성동지역에 10-11월 행복도시 최대 주상복합단지인 6개 단지 3541세대가 분양을 예고하고 있고, 세종시 해밀리의 공동주택 단지 L1 1990세대, M1 1110세대 등 2개 단지 3100세대도 11월 공급된다.

남정수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세종시지부 남부지회장은 "세종지역 아파트는 8·2부동산 대책으로 프리미엄이 20-30% 하락했지만 아직도 분양가 대비 5000만 원 이상 높다"면서 "실수요자 위주로 분양되더라도 미분양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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