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고등학교 동아리 학생들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동안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기금 마련을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세종시 교육청 제공
양지고등학교 동아리 학생들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동안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기금 마련을 위한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세종시 교육청 제공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는 것이 위안부 할머니들을 조금이나마 위하는 길입니다. 할머니들의 소망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친구들이 뜻을 모았습니다."

세종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세계 위안부`의 날을 맞아 기금을 마련해 나눔의 집에 기탁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양지고등학교(교장 이승표)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 동안 세종호수공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14일 세계위안부의 날을 맞아 양지고 유네스코 동아리를 중심으로 미술부, 기타부, KISTORY동아리 학생들이 동참했다.

이들은 세종호수공원에 전시 부스를 설치해 위안부 관련 물품을 판매하고 얻은 수익금 전액을 나눔의 집에 기부할 예정이다.

전시·체험 부스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기금 마련 프로젝트를 주제로 △위안부 관련된 상징물 제작 △할머니들에게 편지쓰기 △노란 나비 종이접기 △위안부 추모 그림 전시 △기타 연주와 노래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이진송 양지고 교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바른 역사관을 배워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행사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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