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평화나비 회원들인 천안의 고등학생들이 한국에서 최초로 위안부 피해를 증언한 고 김학순 할머니의 묘비 앞에서 13일 묵념하고 있다. 사진=윤평호 기자
천안평화나비 회원들인 천안의 고등학생들이 한국에서 최초로 위안부 피해를 증언한 고 김학순 할머니의 묘비 앞에서 13일 묵념하고 있다. 사진=윤평호 기자
천안의 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천안청소년평화나비와 대학생들로 이뤄진 충청평화나비네트워크 회원 40여 명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분들이 안장된 천안시 성거읍 국립 망향의 동산을 지난 12일 참배했다. 평화나비 회원들은 한국에서 최초로 위안부 피해를 증언한 고 김학순 할머니의 묘역을 참배하고 헌화한 뒤 묘역과 봉안당에 안치된 다른 위안부 피해자들도 참배했다. 천안평화나비시민연대는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기억행사로 참배 행사를 마련했으며 평화나비 회원들이 위안부 피해자 묘를 확인할 수 있도록 묘비와 봉안당에 `노랑나비`를 붙여 놓았다.

정다은(천안월봉고 2학년·18·여) 양은 "망향의 동산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분들이 모셔져 있다는 사실을 오늘 처음 알았다"며 "할머니들의 고통을 기억하고 일본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하루 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망향의 동산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42위가 안장돼 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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