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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도시 연결 '사통팔달' 광역도로망 역할 톡톡

2017-08-13기사 편집 2017-08-13 15: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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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순환도로를가다] ③ 4차 순환도로망 구축 앞둔 대구

첨부사진1금호천을 가로지르는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1공구 교량공사 현장. 2020년 12월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준공과 함께 대구시는 4차 순환도로망을 완성하게 된다.
대구시는 대전이나 광주와는 다른 발전 과정을 겪었다. 신도시 개발로 도심이 이동하면서 시가화 지역이 확장된 것이 아니라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를 중심으로 시가화 지역이 넓어진 방식이다. 동성로는 반월당 네거리. 대구 주요 간선축인 달구벌대로와 중앙대로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대구 1, 2호선이 만나는 환승역이기도 하다. 대구시 1차 순환선은 달성로, 달구벌대로, 동덕로, 태평로 등으로 이뤄진다. 동북쪽의 동인네거리, 동남쪽의 삼덕네거리, 서남쪽의 신남네거리, 서북쪽의 달성네거리를 각각의 꼭지점으로 한다. 대구시청과 중구청이 순환선 내부의 동인동에 있고, 경상감영공원, 종로, 동성로, 반월당, 서문시장, 약령시, 백화점 등이 1차 순환선 권역에 몰려 있다.

도시 내부 형태는 대전, 광주와 차이가 있지만 광역생활권 중핵도시라는 기능은 같다. 대구시가 광주시처럼 순환도로망 구축에 힘을 쏟은 이유다.



◇겹겹이 도심 둘러싼 원형 도로 = 대구시는 1차 순환망이 도심을 끌어안고 순환도로 밖으로는 방사형태의 도로들이 뻗어나가 외곽시가지를 이룬다. 보통 대도시에는 직선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이 많아 차량의 멈춤이 잦다. 순환도로는 직선도로들로 이뤄진 격자형 도로체계의 약점을 보완해 차량 흐름을 개선시켜준다.

대구시는 고리모양의 기능성 도로를 도심 내부에서 외곽까지 여러 개의 써클로 확장해 나갔다. 도심 교통을 방사형으로 확산해 교통난을 완화하고, 인근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도로망의 역할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2차 순환로는 대구의 7개구를 모두 지난다. 지역간 연결성을 강화해 발전 편차를 줄이는 기능을 한다. 3차 순환로는 2차 순환도로보다 조금 더 큰 원을 그리며 도심을 감싼다. 순환도로와 함께 동과 서를 크게 가로지르는 달구벌대로와 남과 북을 가로지르는 신천대로, 신천동로 등이 조화를 이뤄 시내 어느 곳을 가든 이들 도로를 타고 가다가 빠져나가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1순환망과 2순환망은 도시 발전과 함께 형성된 도로들을 잇는다는 점에서 대전의 C1, C2에 대응된다. 도심외곽순환망인 3차 순환로는 대전의 C3와 같은 기능이다. 총연장 23.8㎞ 중 1.4㎞가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 사실상 완성단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전체 44.70㎞ 중 16.73㎞가 미개통으로 남은 대전은 20년은 뒤처진 셈이다.

대구시는 1992년 3·4차 순환도로가 담긴 전국도로망체계 재정비(Ⅱ) 대구순환교통망을 구상했고 1997년에는 도시간선도로 입체화(3차 및 4차 순환도로) 기본계획을 세웠다.

오는 2020년 완성되는 4차 순환로는 도심 교통 순환과 함께 대구를 중심으로 한 경북지역 광역교통도로 역할도 하게 된다.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호국로, 달서대로, 상화로, 범안로 등으로 이뤄지며 현재 달서구 성서공단을 시작으로 칠곡군 지천면, 동구 상매동 34.5㎞ 구간을 잇는 대구순환고속도로 건설이 한창이다. 2008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전체 63.6㎞ 구간 중 29.1㎞를 마무리 지었다. 1조2342억원의 총사업비가 투입된다.

대구 4차 순환도로는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호국로, 달서대로, 상화로, 범안로 등으로 이뤄진다.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는 동대구분기점에서 성서까지 한국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구간을 말한다.



◇완성 눈앞에 둔 4차 순환망 = 완료 구간은 범물-안심(동부순환 7.25㎞), 서변동-구안국도(국우터널 구간 5.8㎞), 대곡상인지구 내(2.4㎞), 유천교-구마고속도로(1.02㎞), 구마고속도로-성서공단(580m), 혁신도시-안심(1.6㎞), 앞산터널인 범물-상인(10.44㎞) 구간이다.

4차 순환도로는 도심에 진입하는 차량을 1차적으로 우회시키는 시스템이다.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환승권의 정체 및 도시 내부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계획됐다. 최근 경부고속도로 금호분기점-동대구분기점 구간이 사실상 정체구간이 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4차 순환도로가 구간별로 개통되면서 대구 시내 교통여건은 눈에 띄게 개선됐다. 앞산터널로 개통 후 30분 내외가 소요되던 상인동-범물동 간의 통행시간은 10분 이내로 줄었다. 상습정체 구간인 앞산순환로 통행량은 시간당 3962대로 기존보다 23% 가량 감소했다. 통행속도도 18㎞/h 정도로 기존보다 38% 가량 빨라졌다.

대구시는 경부·중앙 고속도로, 그리고 도심 간선도로망과 연결되는 순환도로망이 완성되는 2020년에는 도심 교통난의 상당부분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달성군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 동구 혁신도시와 이시아폴리스 등 대규모 신규 단지 조성에 따른 교통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현재 극심한 지정체로 불편을 겪는 남대구-서대구간 도시고속도로의 교통량의 분산 효과도 있다.

4차 순환도로 공사가 완료되는데다 대구를 중심으로 경산·군위·고령·성주 등 8개 축으로 이어지는 대구광역도로망 확충 사업도 상당수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둥근 고리모양으로 이어지는 4차순환도로가 완성되면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도 대구 달성군과 동구를 단 시간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대구의 새로운 심장으로 떠오른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의 물류 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한몫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다 4차 순환도로 완성에 맞춰 진행되는 대구 광역도로망 확충사업은 대구를 영남권 중심도시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신수도권 시대 중부권 중핵도시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 광역생활권의 중추도시로서 인프라가 요구 된다. 대구4차순환도로는 1987년 정부 국토도시계획 중 재정됐다. 30년이 넘어서야 겨우 그 끝이 보이는 셈이다. 대전 외곽고속순환망을 지금부터라도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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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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