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옥천지역 장날이면 중심시가지에 일부노점상들이 인도와 차도까지 무단 점유해 교통혼잡으로 인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장날만 되면 인근지역인 대전, 보은, 영동, 경북 등 지역에서 몰려온 노점상들과 일부 얌체 상인들이 인도와 차도까지 점유해 과일, 야채, 생선 등 각종생활필수품 등을 판매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고있다.

군은 장날은 경제활성화와 재래시장 상징적 이미지를 위해 일정 허용구간에서 상권형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장사를 허용하고 있는 상태다.

군이 허용하는 구간은 옥천농협 앞-중앙약국, 매일약국-초량순대구간으로, 이날 만큼은 불법주정차단속과 무인카메라도 작동시키지 않고 있다.

문제는 장날만 되면 일부 노점상들이 인도, 차도에 가판을 설치하며 장사를 하는 통에 차량과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민들은 군과 상인회, 상가번영회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으로 노점상들이 노점을 허용한 차도를 준수하고 노점상 설치기준점 표식라인을 설치해 노점천막과 가판대를 설치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주민 김모씨(60)는 "장날이면 차량통행은 물론 사람이동까지도 매우불편하다"며 "군에 민원을 여러 번 넣었지만 지역주민에 대한 배려와 대책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재래시장 활성화와 지역이미지도 중요하지만 당면하고 있는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대책마련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군 도로담당 관계자는 "장날이면 주민들의 민원신고가 자주 들어온다. 신고 즉시 출동할 수는 없지만 회의를 거쳐 5일 장날에는 4명이 한팀을 이뤄 전단지를 만들어 노점상들에게 배부하고 있다"며 "최대한 주민과 행정마찰을 피하며 계도성 행정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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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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