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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학습지도 흥미 쑥 사교육비 걱정 싹

2017-08-10기사 편집 2017-08-10 17:46:27

대전일보 > 사회 >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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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인재 기르기 협력단] 대전교육청 학력신장 보충수업

첨부사진1재능기부에 나선 김정현 씨가 10일 오전 대전양지초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분수와 자연수의 계산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호창 기자
"분모는 분모끼리, 분자는 분자끼리 계산해야 합니다."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10일 오전 대전양지초등학교 5학년 한 교실 칠판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강단에서 분수와 자연수의 계산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사람은 이 학교 교사가 아니다.

열성적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이는 바로 '2017학년도 대전시교육청 학력신장 보충수업'에 참여한 단국대 천안캠퍼스 수학과 김정현(25) 씨. 김 씨는 대전시교육청이 진행한 '재능기부 대학생 봉사활동' 학생으로 선발돼 지난달 31일부터 11일까지 대전양지초에서 2주간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독서지도(독서토론) 및 학습지도, 도서관 업무 지원을 위한 대학생을 모집했다. 지역 학생들의 사교육비를 줄여주기 위해 재능기부 학생을 모집한 것이다. 지역 총 39개교에서 60여 명의 학생들이 수혜를 입고 있다.

김 씨는 "내가 아이들을 교육하고 있지만, 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것 같다"며 "가르치는게 너무 좋고, 아이들도 좋아한다는 점에서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시교육청·교육부·EBS 등에서 기자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씨는 자라나는 초등학생들에게 '재능기부'하면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에서 이러한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한다.

김 씨는 "수학 포기자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라며 "수학은 재미있는 과목이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고 앞으로의 꿈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더 많은 대학생들이 내가 느낀 보람과 좋은 경험을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도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이호현(6학년) 군은 "그동안 수학이 어려웠는데, 김정현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니 쏙쏙 들어왔다"며 "이번 수업을 계기로 수학에 관심을 갖게됐다"고 말했다.

백선우(5학년) 군 역시 "수학에 흥미가 많이 생겼다. 선생님과 좋은 인연이 된 것 같다"며 웃으며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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