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10년 이상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434개 중 도로, 녹지 등 88개소를 해제하기로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1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장기미집행시설 434개소에 대한 현장답사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올 상반기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단계별 정비 및 집행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세종시의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총 753개소 198만 5000㎡이며 이 가운데 434개소 173만 8000㎡가 10년 이상 미집행 시설이다.

이번 정비계획에 따라 장기미집행시설 88개소 (18만 7000㎡)를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하고, 346개소(155만1000㎡)를 존치해 집행하기로 했다. 해제되는 도시계획시설은 도로 85개소와 녹지 3개소로 전체의 20%에 해당한다.

이를 읍면별로 보면 도로시설이 조치원 43개소, 부강면 4개소, 전의면 5개소, 금남면 5개소, 연기면 18개소, 연서면 8개소, 전동면 2개소이며 녹지는 부강면 2개소, 소정면 1개소이다.

이번에 해제· 변경되는 도시계획시설은 대부분 급경사 지형 또는 문화재 등 건축물이 입지해 도로개설이 어렵거나 철도변 방음벽 설치가 완료된 완충녹지 지역이다.

세종시는 존치되는 346개 도시계획시설의 경우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따라 단계별로 집행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2020년에 실효되는 장기미집행시설 314개소는 5860억 원을 투입해 집중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2025년 실효되는 32개 사업도 1092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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