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읽기
◇바람으로 그린 그림(김홍신 지음)=장편소설 `인간시장`으로 우리니라 역사상 최초의 밀리언셀러 소설가가 돼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김홍신 작가가 돌아왔다. 누구나 뒤돌아보면 아카시아 잎을 떼면서 사랑을 점치던 어린 시절을 보냈고, 철이 들어서는 사랑 때문에 천사가 되거나 악마가 된 적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사랑의 전과자이기에 추억과 상처가 있기 마련이다. 사랑이 고통스러워도 물러설 수 없는 것은 그 어딘가에 황홀함이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소설은 작가가 오랜 세월 쌓아온 사랑의 경험을 통해 깨달은 시선과 안목을 전한다. 해냄·352쪽·1만4000원
◇조용히 이기는 사람들(마티아스 뇔케 지음·이미옥 옮김)=큰 소리 내지 않더라도 말 한마디에 힘이 있고 묵묵히 늘 좋은 성과를 내는 사람들의 비결은 뭘까? 이 책은 한발 뒤로 물러나 자신을 낮추는 말과 태도로 성과를 내는 법을 알려준다. 많은 자기계발서들은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며 큰 목소리로 자신을 어필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내성적이고 소심한 사람, 말 한마디에도 신중한 사람이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은 나서고 싶지 않은 사람, 나서지 못하는 사람들도 자신을 바꾸거나 애쓰지 않고 얼마든지 성과를 내고 이길 수 있다고 말한다. 시끄럽게 자기 주장만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을 낮추면 과도한 견제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어 온전히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조용히 승리하는 비결을 알아보자. 이마·220쪽·1만 3000원
◇풍경으로 본 동아시아 정원의 미(박은영 지음)=아시아의 미를 탐구하는 시리즈 `아시아의 미`의 여섯 번째 책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정원은 인간의 입장에서 자연을 가둬 창조한 삶의 공간이다. 또한 정원은 사람의 뜻을 담는 그릇이다. 그 속에는 희망, 평안과 행복, 새로운 모험 그리고 판타지 등 여러 가지 생각이 담긴다. 내용을 감싸는 형식 또한 시대마다 달라서 당시의 예술적 취향에 따라 각기 달리 재현된다. 이렇게 내용과 형식이 다양하기 때문에 각 나라의 문화 속에서 인간의 희망이 어떻게 달리 표현되는지 정원을 통해 흥미 있게 관찰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정원이 시와 그림 속에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동아시아 세 나라 정원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서해문집·312쪽·1만 6000원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글배우 지음)=올리는 글마다 수십만 개의 `좋아요`와 댓글, 1000개 이상의 공유로 주목받은 글배우의 신작 에세이가 출간됐다. 담벼락에 전봇대에 글배우가 직접 써 붙이고 찍어 올린 글들은 지금 당장 힘들고 지쳐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었다. 그의 글을 본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친구들과 공유하고 서로 응원해 주기 시작했다.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은 `글배우 팬덤`까지 만들었고, 이어서 강연 요청이 쇄도했다. 이 책은 지금까지 글배우가 SNS에서 함께 나눈 글뿐만 아니라 수 많은 사람들과 온·오프라인에서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써 내려간 미공개 글도 함께 수록돼 있다. 책을 통해 당신이 결국 지켜낼 꿈과 희망, 누구보다 소중한 가족, 친구, 연인에게 특별하고 따스한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쌤앤파커스·240쪽·1만 3000원
조수연·주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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