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노선도.
사진=충북도 제공.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노선도. 사진=충북도 제공.
수도권과 직접 연결해 청주국제공항의 활성화를 이끌 천안과 청주공항 복선전철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사업은 기존 경부선과 충북선을 연결해 서울과 청주공항을 1시간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경부선 천안-서창간 2복선 신설(32.2km), 충북선 오송-청주공항간 개량(3.6km), 북청주역 신설, 청주공항역 신설(이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총사업비 8216억 원이 투입되며 다음달 초 설계용역을 발주해 오는 2022년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사업이 청주공항 활성화를 이끌어 지역경제발전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경부선의 부족한 선로용량을 해소하고 수도권에서 청주공항으로의 접근성을 높여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게 돼 청주공항의 이용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또는 현재 간이역 형태의 청주공항역은 청주국제공항의 품격에 맞게 공항청사 인근으로 이전하여 새롭게 건립되며 역과 공항은 지하 환승통로와 무빙워크를 통해 연결돼 보다 나은 이동성을 확보하게 된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일원에 신설되는 북청주역은 상당공원에서 6.5km, 차량으로 12분 거리에 위치해 도시 중심부와의 접근성이 개선된다. 이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오창과학단지 등 산업단지와 연계하여 상업·유통·컨벤션 기능이 집적된 청주북부권의 새로운 성장거점이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사업 완료 후에는 도시 간 접근성과 거리 이동소요시간 등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사업 완료되면 서울역에서 북청주역까지 1시간 13분, 북청주역에서 청주도심까지 자동차로 12분 소요돼 총 85분이면 서울에서 청주도심까지 이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사업에는 오송역-청주공항 구간의 선형 개량사업이 포함돼 있어 조치원-오송-청주공항-제천을 잇는 충북선의 고속화사업과 강원-충청-호남을 연결하는 강호선철도 구축사업으로 연결된다.

강호선철도 구축으로 국가 X축 고속철도망이 완성되면 오송역은 전국의 주요 거점도시와 직접 연결돼 국가 철도망의 허브로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국토부, 시설공단, 관련 지자체 및 국회의원 등과 긴밀히 협력해 정부예산확보, 행정절차 이행기간 최소화 등 이번 사업이 목표기간인 오는 2022년까지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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