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괴산군 연풍면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지흥수)는 지난 6월 국지성 호우를 동반한 우박으로 피해를 입은 연풍면 사과 농가를 돕기 위한 `사과 따기 체험` 행사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연풍면은 지난 6월 154개 사과 농가가 59만9608㎡ 면적에 달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이를 돕기 위해 연풍면축제추진위원회는 10일부터 연풍면사무소(☎043(830)2482)에서 사과따기 체험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오는 10월 14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연풍조령문화제 기간 동안에는 신청부스를 따로 마련해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체험행사는 수확철에 맞춰 홍로사과 체험은 오는 26일부터 9월 10일까지, 후지사과 체험은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5일까지 진행된다.

체험비는 없으며 사과 수확 1㎏에 5000원의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

우박피해를 입은 연풍농원 정병욱씨는 "우박피해 사과 열매를 제거하면 다음해 적정수의 과실이 맺히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수확철까지 인건비, 재료비 등을 정상적인 사과와 같이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체험사과가 정품사과와 다소 차이가 나더라도 연풍사과는 백두대간 청정환경에서 재배돼 서울청과, 백화점 등에 고가에 많이 판매되고 있는 맛 좋은 사과라면서 우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과 재배 농업인들에게 희망과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 한다"고 말했다. 오인근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