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서적부터 베스트셀러까지 보고 싶은 책을 세종지역 서점 어디에서나 마음대로 무료로 빌려 볼 수 있게 됐다.

세종시는 16일부터 시민들의 도서편의 증진을 위해 동네 서점에서 새 책을 무료로 대출해 볼 수 있는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는 시민들이 읽고 싶은 책을 관내 서점에서 골라 바로 대출하는 서비스로 반납된 책은 공공도서관 장서로 구입해 비치하게 된다. 이 제도는 용인시, 부천시 등 경기도 지역 일부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호응도가 높은 편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세종시 공공도서관 회원증(국립세종도서관 제외)이 반드시 필요하며, 세종시민과 세종시에 직장을 둔 사람들이라면 관내 공공도서관, 조치원 초록우산어린이도서관 등에서 회원증을 발급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이용 가능한 서점은 세종에서 문을 연 교보문고, 세이북스, 세종문고, 영풍문고, 홍문당(조치원) 등 5개소 이며, 이용자는 최신 신간을 포함해 서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서점에서 빌린 도서는 2주 내 해당 서점으로 반납해야 하며 1회에 한해 1 주일을 연장할 수 있다.

세종시는 올해 시민들이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를 통해 읽은 서적 1만 6000권(권당 평균 1만 2500원)을 구매하기 위해 예산 2억 원을 확보했다. 또한 앞으로 세종시에서 문을 여는 모든 서점과 공동으로 바로대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시는 희망도서 무료대출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5개 서점의 대출 서적에 대해 월 1회 비용을 정산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공도서관에 동일도서가 10권 이상 있는 도서, 권당 5만 원 이상 고가도서, 각종 수험서, 문제집, 무협지, 환타지 소설, 잡지 등은 바로대출 서비스에서 제외된다.

세종시 관계자는 "쉽게 희망도서를 읽을 수 있도록 도서관, 서점, 시민으로 이어지는 양서확충 체계를 구축했다"며 "시민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책 읽는 세종 조성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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