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무빙토이 특별전 관람스케치

스코틀랜드 무빙토이특별전을 찾은 어린이들이 직접 오토마타를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코너인 워크숍에서 재료로 오토마타를 만들고 있다. 사진=무빙토이전 제공
스코틀랜드 무빙토이특별전을 찾은 어린이들이 직접 오토마타를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코너인 워크숍에서 재료로 오토마타를 만들고 있다. 사진=무빙토이전 제공
"옆에 있는 인형을 하나 집어볼까요? 오토마타 뼈대 옆에 보면 붙일 수 있는 공간이 보이죠? 거기에 인형을 꽂아보세요."

오토마타(Automata·움직이는 기계인형) 강사의 말에 눈빛이 반짝이던 어린이들의 손이 분주해졌다. 테이블 한 켠에 상자에 쌓여 있는 인형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걸 고르는 고사리 손은 강사의 도움의 손길에 자신만의 오토마타 만들기에 집중했다. 오토마타를 만든 김휘찬(7·대전 유성) 군은 "눈으로만 본 움직이는 인형을 직접 만들어보니 원리도 알 수 있어 재미있다"고 말했다.

대전일보사와 국립중앙과학관, 대전MBC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스코틀랜드 무빙토이 특별전`이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들들에게 `오감 체험학습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매일 10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무빙토이 특별전은 학생과 가족들의 도심 속 과학·문화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 특별전은 여러 가지 기계장치로 움직이는 인형, 조형물인 오토마타(Automata)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전시회이다. 지난 달 12일부터 전시회를 열어 오는 10월 29일까지 약 3개월간 국립중앙과학관 특설전시장에서 열린다.

이 특별전에서는 러시아 출신 세계적 오토마타 작가인 에두아르드 버수스키가 이끄는 스코틀랜드 오토마타 그룹인 `샤만카 키네틱 시어터`와 영국 오토마타 그룹 CMT, 한국의 전승일 작가 등 국내외 오토마타 작가의 작품 70점을 만날 수 있다.

오토마타 작가들의 작품과, 매시 정각마다 볼 수 있는 대형 오토마타의 공연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직접 오토마타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공간은 발 디딜 틈 없이 가장 인기좋은 존(ZONE)이다. 매 정시마다 무료로 직접 오토마타를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코너는 자녀와 함께 찾은 부모들로 북적였다. 미리 대기표를 받고도 관람객들이 선 줄이 길어 오토마타 재료 앞에서 한참을 구경하던 이영은(8·대전 서구) 양은 "누르면 움직이는 인형이 신기해서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며 "과학적으로는 잘 모르지만 사람이 직접 만든 기계 인형이 신기하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자녀 2명과 함께 전시장을 찾은 나현숙(45) 씨는 "일상에서 보는 로봇 등 기계인형은 버튼만 누르면 움직이기 때문에 분해하지 않는 이상 과학적 원리를 알기 어려운데, 이 전시회에서는 누르면 어떻게 움직이게 되는지 원리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과학적 교육 효과는 물론 어린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높일 수 있는 즐거운 전시회였다"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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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무빙토이특별전을 찾은 어린이들이 직접 오토마타를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코너인 워크숍에서 재료로 오토마타를 만들고 있다. 사진=무빙토이전 제공
스코틀랜드 무빙토이특별전을 찾은 어린이들이 직접 오토마타를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코너인 워크숍에서 재료로 오토마타를 만들고 있다. 사진=무빙토이전 제공
스코틀랜드 무빙토이특별전을 찾은 어린이들이 직접 오토마타를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코너인 워크숍에서 재료로 오토마타를 만들고 있다. 사진=무빙토이전 제공
스코틀랜드 무빙토이특별전을 찾은 어린이들이 직접 오토마타를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코너인 워크숍에서 재료로 오토마타를 만들고 있다. 사진=무빙토이전 제공
스코틀랜드 무빙토이특별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대형 무빙토이 10점으로 구성된 `즐거운 세계여행`이라는 타이틀의 무빙토이 공연을 보고 있다. 사진=무빙토이전 제공
스코틀랜드 무빙토이특별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대형 무빙토이 10점으로 구성된 `즐거운 세계여행`이라는 타이틀의 무빙토이 공연을 보고 있다. 사진=무빙토이전 제공

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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