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 신명중학교(교장 홍승란)축구부(감독 김학순)가 창단 5년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신명중 축구부는 지난 6일 제천시 축구센터 2구장에서 열린 스타스포츠 제53회 추계 한국중등(U-15)축구연맹회장배 저학년 축구대회 청룡그룹 광주 북성중과의 결승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2대 1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 경기에서 신명중은 전반 27분께 김영은(2년)의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27분께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 연장 전반 3분만에 정은목(2년)이 우승을 결정짓는 골을 성공시켜 첫 전국 대회 우승을 맛봤다.

이 대회에서 최종민(2년)은 최우수선수상을, 김학순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2년 창단된 신명중 축구부는 그 이듬해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충북소년체전 4연패를 차지, 전국소년체전 출전권을 획득했고 2016금석배 전국학생(초·중)대회에서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또 전국 25개 주말리그 상위 64팀이 참가하는 주말리그 왕중왕전에 충북 도내에서 유일하게 4년 연속 전국 주말리그 왕중왕전에 참가하고 있다.

김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 준 아이들에게 우승의 기쁨을 돌리고 싶다"며 "창단 5년 동안 어려운 환경에서도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학교 관계자 분들과 충주시축구협회 임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9일까지 전국 중등 선수들이 청룡, 화랑, 충무그룹으로 나눠 각 그룹별 30여개팀 씩 200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진광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