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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2·3생활 분양권 속속 매물로… "폭락 피하지 못할 것"

2017-08-06기사 편집 2017-08-06 18: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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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매수문의없어…급매물 등장

첨부사진18·2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첫 주말인 6일 세종시 대평동 일대 견본주택 단지에 손님이 끊긴 가운데 건설회사 직원이 빈 주차장을 바라보고 있다. 이날 세종시 일대 부동산은 분양권을 비롯해 아파트 물건이 평균 시세보다 2000만-3000만원 몸값을 낮춘 채 등장했다. 사진=정재훈 기자
"5일부터 급매물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세종 3생활권 강변 라인을 시작으로 2생활권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이 급락 중입니다."

정부가 8·2부동산대책을 발표한 지 나흘이 지난 6일, 세종시 부동산 시장에는 이미 대출규제강화가 시장에 반영돼 급속히 얼어 붙었다.

최근까지 상종가를 달리던 분양권이 급매물로 나왔지만 매수 문의는 뚝 끊어졌다.

하반기 쏟아질 신규 물량도 주인을 잃은 채 표류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지며 과열됐던 세종 부동산 시장은 자취를 감췄다.

이날 오전 세종시 대평동 인근 견본주택 밀집지역은 한산하다 못해 내방객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견본주택 관계자는 "지난달과 달리 정부 발표가 있은 후인 이번주 주말에는 손님이 전혀 없다"며 "사실상 개점휴업상태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세종시청 일대 입주 예정인 보람동 3-2생활권부터 다정동 2-1생활권 인근 부동산은 8·2부동산대책을 직격으로 맞을 것이라는 예견이 쏟아졌다.

특히 3생활권 강변 라인은 분양권을 대출을 받아 투자용으로 매입한 사례가 많다는 소문 탓에 프리미엄 거품이 빠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이를 방증하듯 5-6일 주말 내내 강변 라인 분양권이 2000만-3000만원 하락한 채 매물로 등장했다.

3-2생활권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부엌 방향에 강가 조망이 있는 곳도 3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으며 날개 돋친 듯 팔렸으나 부동산대책 이후 매도세로 전환됐다"며 "대책이 발표된 첫 주말부터 몸값을 낮춘 급매가 돌기 시작했으며, 투자자들이 물건을 던지는 것에 반해 매수 문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사정은 2생활권도 마찬가지였다.

4억 4500만원 가량에 거래가 이뤄지던 84㎡ 크기의 2-1생활권 A아파트 분양권은 정부 발표가 있었던 2일 3억 9600만원으로 급감했다.

이미 입주가 완료된 1생활권 아파트도 속속 급매물이 등장했다.

3억 8000만원-4억 2000만원 사이에서 거래된 111㎡ 크기의 1-3생활권 B아파트의 경우 3억 4000만원에 물건이 올라와 이목을 끌기도 했다.

세종시 A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부동산대책 첫 주말부터 아파트 시세가 떨어지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며, 실수요자들은 짧게는 오는 11월까지 값이 더 떨어지길 관망하며 요지부동할 것"이라며 "2생활권과 3생활권 분양권 매매가가 먼저 떨어진 후 이미 입주가 끝난 1생활권까지 도미노처럼 값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정재훈 기자·주예지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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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6일 세종시 대평동 견본주택 단지에 부동산대책 발표이후 손님이 끊기자 평상시 손님을 맞이하느라 분주했던 분양 천막이 직원과 손님이 없이 빈 채로 남겨져 있다. 사진=주예지 기자
첨부사진36일 세종시 대평동 인근의 견본주택 밀집지역이 주말인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견본주택 단지는 손님이 발을 끊겨 넓은 주차장이 빈 채 개점휴업상태에 들어갔다. 사진=주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