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지난달 31일 내린 집중호우로 충북 진천군 문백면 농다리 상판과 교각 일부가 또다시 유실됐다.

1일 진천군에 따르면 전체 28개 상판(교각과 교각사이) 중 19번, 21번, 22번이 유실됐다. 22번 상판은 지난달 16일 유실 된 뒤 복원한 것인데 또 유실됐다.

교각도 전체 27개 중 일부가 유실됐으나 높아진 수위 때문에 정확한 피해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군은 애초 임시 복구를 한 후 9월쯤 고증을 거쳐 완전복구를 할 계획이었지만 지난달 31일 음성 등에 내린 집중호우로 떠내려온 생활쓰레기 등의 하중을 견디지 못해 유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현재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통행을 제한하고 있다.

농다리는 지난달 16일 전체 교각 가운데 22번, 25번, 26번이 유실됐다. 22번 칸 상판 1개도 물에 떠내려갔다가 지난달 22일 응급 복구됐다.

고려 초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농다리는 길이 93.6m, 폭 3.6m, 높이 1.2m 규모다. 1976년 충북유형문화재 28호로 지정됐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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