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한순간 타이밍을 놓치거나 삐걱하면 회복하기 힘든 무한경쟁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작금의 현실은 비단 개인과 기업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도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자기 지역을 발전시키고 싶지 않은 단체장이 어디 있겠나? 모든 단체장이 지역발전을 위해 뛰고 있기 때문에 지차체 간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으며 그런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재원이다.

그래서 민선 6기 취임 초부터 재원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나섰다. 특히 관광 분야는 우리 예산군의 자산인 수덕사, 덕산온천, 예당호, 추사고택, 황새공원, 슬로시티 등을 연계한 관광지 개발을 중점으로 두었다. 예산군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을 활용하여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관광과 휴양을 겸할 수 있는 특색 있는 휴양지를 개발하고자 중앙부처, 국회, 출향인사, 지인들을 만나 지역의 특성·여건·잠재력 등 관광사업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저를 비롯한 전 직원의 노력으로 계획한 사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우선 전국 단일 저수지로 가장 넓은 저수지인 예당호에 출렁다리가 조성된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지난해 정부승인을 받아 국비로 추진되며 동양에서 가장 긴 402m 길이와 폭 1.8m 규모로 설계를 완료하고 지난 6월 말 착공에 들어갔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군의 랜드마크로 앞으로 우리 군이 관광도시로서 한층 더 발전하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연계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455억 원이 투입되는 예당호 착한농촌 체험세상 조성사업도 지난해 신규 사업으로 확정돼 현재 설계중에 있고 호수길을 따라 4.49㎞ 데크로드를 조성하는 느린 호수길 조성사업도 내년도 7월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주변에는 △푼툰다리 △짚라인 △옛고을마당 △호수 야경 △휴식 공간 등이 조성되고, 지난해 착공하여 친환경 휴식공간을 제공한 예당호 물넘이 확장공사가 2018년 완공되면 이와 연계해 예당호가 서부내륙권의 거점관광지로 새롭게 탈바꿈 하게 된다.

새롭게 정비되는 아름다운 예당호를 바라보며 숙박하며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봉수산 휴양림과 수목원이 있다. 이곳 휴양림은 뛰어난 경관으로 예약하기가 힘들 정도로 인기가 좋다. 예당호와 함께 수덕사, 덕산온천 주변을 개발하고자 171억 원을 투자하여 덕산도립공원 일원에 생태관광 및 이용시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8월중 착공할 예정으로 설계 중에 있고 덕숭산 종합정비사업도 111억 원이 투자되는 사업으로 연말이면 준공이 된다. 또한 덕산지역에 조선시대 시장경제를 이끌어갔던 보부상촌 조성사업에 447억 원을 투자하여 현재 2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예산군에서의 여행은 아름다운 예당호, 천년고찰 수덕사, 묵향이 서려 있는 추사고택, 전국에서 유일한 황새공원, 청정지역 슬로시티 등을 관광하고 덕산온천에서 목욕도 하고 온천호텔과 봉수산 휴양림에서 숙박을 하면서 쉼과 여유를 찾는 힐링 관광코스 그 자체다.

쉼과 여유를 찾는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또한 풍부하다. 예당호 주변에는 붕어찜과 어죽, 황새공원지역에는 한우갈비와 곱창, 수덕사 주변에는 정갈한 맛을 자랑하는 산채정식이 있다. 맛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

이렇게 볼거리, 먹을거리가 풍부한 예산군의 관광지를 가족들과 함께 오셔서 출렁다리를 비롯한 관광코스를 둘러보고 온천욕도 하면서 맛있는 음식도 먹는 휴양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지금도 우리 예산군은 다시 찾고 싶은 더 좋은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 시설개발과 함께 이를 활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우리 예산지역에서 힐링과 추억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황선봉 예산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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