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문표 사무총장은 27일 담배값 인상과 관련해 "과거에 우리가 좀 더 깊이 생각하지 못한 정책이었다"고 밝혔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나와 이같이 밝히며 "건강증진이라는 차원에서 담뱃값 문제를 거론했던 것이 사실인데 올렸어도 담배를 더 많이 소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의 이 같은 발언은 과거 여당시절 담뱃값 인상 정책이 부족했다는 점을 반성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건강증진하고 맞지 않은 결과가 온 것인데 그 부분을 우리가 깊이 생각을 못했다"면서 "경제가 어렵고 사회적 현상이 불안하니까 담배를 더 피우게 되는데 흡연자들이 담배라도 편하게 피울 수 있게 해달라는 민원이 많았다. 이런 측면에서 냉정히 점검을 해보고 시도를 해 볼 필요가 있다고 해서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류세와 관련해서도 홍 사무총장은 "지금 상황에서는 큰소리 못내고 아주 마음속으로 갈등을 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야당으로서는 더 내려야 한다는 국민의 소리를 대변할 수밖에 없어 의견 수렴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여당의 증세 추진에 대해서는 "여론에 지지를 받는다고 해서 검토되지 않은 공약을 이행하려고 하는 것은 큰 문제를 발생하는 요인"이라며 "이런 것을 하려면 국민과의 토론이나 간담회, TV토론 같은 전문가들과 상호간에 의견을 나눠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데 단순히 지지도가 높다고 해서 전부 밀어붙이려고 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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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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