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밍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충북도의회 김학철(충주1) 의원이 27일 행정문화위원장 사임서를 제출했다.

김 의원은 이날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에 전화로 사임 의사를 밝혔고 행정문화위원회가 김 의원을 대신해 상임위원장 관련 서류를 작성해 의회 사무처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임위원장 사임은 비회기에는 의장의 결재로 이뤄지고 회기 중에는 본회의에서 표결해 과반수의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다.

김양희 도의회 의장이 김 의원의 사임서를 언제 수리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 의장은 "현재 수해복구에 나와 있어 사임서를 아직 받아 보진 못했다. 정해진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의원 3명과 함께 유럽연수에 나선 김 의원은 이번 연수의 비판여론과 관련해 "국민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라고 발언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

김대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대호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