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에 따르면 KISTI 생명의료HPC연구센터 백효정 박사와 미국 연구진은 암 환자 유전체의 발현 특성과 약물 유전체 반응을 정량화 하는 역상관관계 계수(RGES)를 모델링하고, 4종의 의약품에 대한 새로운 항암효과를 동시에 검증했다. 또 최종적으로 구충제(Pyrvinium)의 암세포 사멸효과를 실제 간암 환자 조직에서 입증했다.
연구진은 6만 6000종 이상의 약물과 화학물에 대한 암세포 전장 유전체 반응정보 및 1000만 건 이상 화학물 활성정보와 7500명 이상의 암 환자 유전체를 분석했다. 안전성이 확인돼 시장에 출시 된 의약품에서 새로운 항암 효과를 예측하는 상관계수 모델을 제시하고 간암 환자 치료효과를 입증한 것이다.
신약 개발은 부작용 및 독성 검증에 취약하고 수십 년의 개발기간과 천문학적 비용이 요구되는 고위험 고수익의 첨단 바이오 메디컬 분야이다. 기존 시장에 출시된 의약품 중 새로운 질병치료 효과를 발굴하는 신약 재창출 기술은 안전성 확보와 신약 개발시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백효정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암뿐만 아니라 뇌질환·치매 등 다양한 난치병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빠르고 안정적인 신약 재창출 파이프라인이 제시됐다. 치료과정의 약물 부작용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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