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실존 인물 라몬 아로요는 아이언 맨 대회를 비롯해 마라톤 4번, 올림픽 철인 3종 8번, 하프 아이언 맨 5번, 하프 마라톤 16번을 완주했고 재발 없이 3년을 보냈지만 다시 재발된 다발성 경화증 환자이다. 이 영화의 연출을 맡은 마르셀 바레나 감독은 2012년 `리틀 월드`라는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스페인 최고 권위의 영화상인 고야상과 팜 스피링스 국제영화제에 후보에 오를 정도로 실력을 갖춘 감독이다. 실화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영화는 다발성 경화증에 걸린 한 남자가 가족과 자신처럼 다발성 경화증에 걸린 환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안겨주기 위해 철인 3종 경기 대회에 나가는 과정을 코믹하면서도 감동스럽게 그려 연기와 연출 그리고 스토리가 완벽한 삼박자를 갖췄다. 강은선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