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충주 호암택지지구 건설현장의 대형 덤프트럭들이 신호를 무시하고 현장으로 출입하고 있어 아찔한 상황들이 연출되고 있다. 사진=진광호 기자
27일 오전 충주 호암택지지구 건설현장의 대형 덤프트럭들이 신호를 무시하고 현장으로 출입하고 있어 아찔한 상황들이 연출되고 있다. 사진=진광호 기자
[충주]충주 호암택지지구 건설현장에 덤프트럭 등 중장비 차량들의 난폭 운전으로 인해 시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27일 충주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현재 호암택지지구는 4개의 아파트가 동시에 공사를 하다 보니 30여 t에 이르는 대형 덤프트럭들이 수시로 현장을 드나들고 있다.

이 과정에서 덤프트럭들이 신호를 무시하고 꼬리물기를 하면서 일반 차량의 소통에 지장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대형사고의 위험까지도 높이고 있다.

교통을 통제하는 교통신호수가 있지만 이마저도 무시하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아찔한 사고 위험을 경험한 시민들이 늘고 있고 원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수안보에서 충주로 출·퇴근하는 A씨는 "매일 이 도로를 다니는데 최근에 덤프트럭들이 많이 늘었다"면서 "이 트럭들이 도로를 가로질러 현장을 출입하다 앞 차량이 막히는 도로 한 가운데 트럭들이 늘어서 사고가 날 뻔 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는 "최근에는 신호를 준수하더라도 덤프차량 때문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늘 가지고 있다"며 "관리감독 기관에서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시공사들에게 특히 안전과 환경에 대한 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의를 주고 있다"면서 "공사가 한꺼번에 몰리고 진·출입로 한정되어 있어서 위험요소가 높아져 추가 진·출입로 확보 등 다양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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