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도의 우호협력도시인 러시아 레닌그라드 주 개주 90주년을 기념해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방문길에 오른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알렉산드로 드로젠코(Alexander Drozdenko) 레닌그라드 주지사의 도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김영범 도 경제통상실장과 최명규 국제협력팀장 등 실무진이 동행한다.

알렉산드로 드로젠코 주지사는 지난해 12월 21일 충남도를 방문, 안 지사와 국제행사 상호 참가를 비롯한 문화예술·환경·복지·경제 분야 교류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안 지사는 28일 레닌그라드 주청사에 열리는 공식 오찬에 참석한 후 알렉산드로 드로젠코 주지사와 면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양 지역은 스포츠, 관광, 교육, 경제 등 각 분야에서의 교류협력 증진 등 국제교류 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안 지사는 오는 9월 22일 금산에서 개최되는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 행사 초청장과 홍보 리플렛을 전달하고 레닌그라드 주 측의 관심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어 29일에는 가치나 시에서 열리는 `레닌그라드 주 개주 9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며, 30일에는 레닌그라드 주의 주도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해 러시아 정치사 박물관 견학과 한인 초청 오찬 간담회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

레닌그라드 주는 러시아 북서쪽에 위치한 러시아 제2의 도시이자 `북방의 수도`로 기계제작과 임업, 비철금속 제련, 에너지 산업이 발달했다.

도와 레닌그라드는 2000년 12월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이래 17년째 교류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안 지사의 방문은 지난해 레닌그라드 주지사 방문에 대한 답방"이라며 "레닌그라드 주의 개주 90주년을 축하하고 양 지역의 교류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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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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