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이 지역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한 `덕산도립공원 생태관찰 및 이용시설 설치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예산을 전국 최고 수준의 생태관광 명소로 발전시킨다는 각오다.

26일 군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천혜의 자원인 예당호, 덕산온천의 관광자원을 투 트랙 전략으로 활성화시키기 위해 추진된다.

군은 덕산도립공원 일대에 생태 탐방로와 물 이용시설 등 생태관찰 시설을 설치해 자연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훼손된 지형을 복원해 관광객들의 환경보전 의식도 높인다는 복안이다.

국비 85억 원, 도비 26억 원, 군비 60억 등 총사업비 171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덕산면 사천리와 상가리 등에 생태문화탐방로, 수변데크, 휴게쉼터, 조경시설 등이 조성되고 탐방로도 정비될 예정이다.

특히 수덕사 하류에 사방댐이 신설되고, 수덕저수지에서 용수를 끌어올려 인공폭포 2개소와 계곡을 만드는 등 물 이용시설도 설치될 계획이다.

기존 도로를 따라 4㎞의 압송관이 매설되고, 사방댐·수덕저수지에도 펌프가 설치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인공폭포에 하루 720t의 용수가 공급돼 겨울·장마철을 제외한 7개월 간 계곡에 수심 10㎝ 이상의 물이 흐를 것으로 예상된다.

덕숭산 지구 내 계획된 물가압시설의 수원은 하류에 위치한 사방댐(1700t)과 수덕저수지(1만 7400t)이며, 군은 사방댐을 우선 수원으로 하고 비상시 수덕저수지를 활용할 방침이다.

시설운영비는 가동률 70% 기준 연 3010만 원으로 추정되지만 태양광시설 설치로 1890만 원이 소요돼 운영비 부담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내달까지 문화재 현상변경 심의를 완료한 뒤, 9월 설계경제성 검토용역과 충남도 건설심의를 거쳐 올 10월에 착공해 내년에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군은 △경쟁력 있는 공원시설 도입을 통한 매력적인 공원 △우수한 생태환경 및 문화자원이 반영된 공원 △전 계층이 이용 가능한 공원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수덕사와 덕산온천 등 주변 관광인프라와의 연계가 가능해지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최근 생태관광객이 증가 추세인 만큼, 관광인프라 구축과 시장 선점을 위해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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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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