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전예총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대전예총 회장 보궐선거에 권득용(60) 대전문학협회장과 박홍준(61) 서예가 2명이 입후보했다.
앞서 입후보 의사를 피력했던 유병우 건축사는 출마를 포기했다.
지난 선거에 출마했다가 최영란 전 회장에게 고배를 마셨던 박 서예가는 이번 선거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그는 대전예총의 위상 재정립을 출사표로 던졌다.
박 서예가는 "보궐선거이지만 가라앉은 지역 문화예술계의 분위기를 다잡고, 회원들과 함께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는 예총의 위상을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박 서예가는 충남대와 한남대 대학원을 나왔으며 충청서단 이사장, 고암미술문화재단 이사, 대전시 시정자문위원, 한국미술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권 회장도 대전예총의 신뢰회복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권 회장은 "마지막까지 회장 출마를 고심했지만 예총 회원들의 자부심을 살리고 어려운 시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게 예총을 위한 일로 보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충남대와 대전대 대학원을 나왔으며 권 회장은 대전문인협회장, 대전문화재단 이사, 대전문학진흥회 상임대표, 대전예총 수석부회장을 맡았다.
대전예총은 8월 14일 대전중구문화원에서 대의원 50의 투표를 통해 연합회장과 부회장 1명을 선출한다. 임기는 최 전 회장의 잔여임기인 1년 6개월이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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